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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야구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조금씩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영입전에서 발을 뺀 구단들도 나오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일(한국시각) "오타니 거취는 1주일 이내 결정되는 것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입전에서 탈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렇다. 오타니의 거취는 윈터미팅이 끝나는 오는 7일 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윈터 미팅이 끝나기 전에 오타니가 계약을 한다는 것이 야구계의 일반적인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는 단연 오타니다. 모든 관심이 오타니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타자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OPS 1위를 차지했다.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만장일치 MVP를 차지했다. 또 각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비록 팔꿈치 수술로 내년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오타니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5억 달러(약 6500억원)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타니는 새 소속팀의 조건으로 승리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열망하고 있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
여기에 뉴욕 양키스와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오타니가 서부 쪽 구단들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계약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현재까지 오타니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구단은 다저스다.
그런 가운데 윈터 미팅이 시작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대형 선수가 윈터 미팅 종료 전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오타니 역시 윈터 미팅이 끝나는 7일 이전에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행선지도 조금씩 좁혀지는 모양새다. 탈락 구단이 나왔다.
팬트랙스의 마이클 마리노 기자는 "오타니 쟁탈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입전에서 탈락했다"면서 "적어도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 등 4개 구단은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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