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류현진 이후 17년 만의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의 신인왕 수상 기념으로 출시한 문동주 신인왕 기념 상품이 뜨거운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그랜드볼륨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인 중 최고의 별을 가리는 신인상은 한화 문동주가 선정됐다. 문동주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신인상까지 품에 안았다.
2023시즌 문동주는 정규이닝(144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자신의 이름을 KBO리그에 확실히 알렸다. 지난 4월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는 160.1km를 던지며 KBO리그 한국인 투수 최고 구속 경신과 동시에 1군에서 160km 이상을 기록한 첫 한국인 투수가 됐다. 7월에는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올 시즌 문동주는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마크했다. 한화 구단 내에서 국내 선발 최다승을 올렸다. 한화에서 문동주보다 많은 승리를 기록한 선수는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뿐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출전 등 국제 무대도 경험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던 문동주는 2022년에 프로 무대를 밟았기 때문에 데뷔 2년차였지만 신인상 규정에 부합해 최종 후보에 올랐다. 결국 문동주는 KIA 타이거즈 윤영철을 누르고 신인상을 손에 넣었다. 이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에서 배출한 신인왕이다. 이에 한화는 문동주의 신인왕을 축하하는 기념 상품을 기획했다.
그리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문동주 신인왕 기념 상품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화는 1일 "지난달 29일 부터 예약 주문을 시작한 문동주 신인왕 기념 상품은 유니폼, 기념구, 훈장, 반지, 포토카드 등 다섯 가지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예약 주문 첫날 2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하루 만에 구단 역대 기념 상품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매처인 한화 이글스 온라인샵에는 오픈 직후 1만 명 이상 접속이 몰리며 서버가 한 시간 이상 마비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대전시 둔산동에 위치한 한화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진행된 문동주 팬 사인회에는 1000명 이상의 팬과 시민이 모여 오프라인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대전 왕자의 방' 콘셉트의 기념 상품 팝업 전시 코너를 한화 갤러리아 타임월드 1층에서 오는 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는 문동주를 시작으로 한화 주요선수 대상 ‘플레이어 브랜드’를 런칭, 상품 강화 예정이며, 이번 오프라인 열기에 힘입어 앞으로도 갤러리아와 함께 양사 고객 서비스 강화와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념 상품은 한화 이글스 온라인샵에서 5일 자정까지 예약 구매가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한화 SNS나 온라인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동주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며 신인왕 2관왕에 올랐다. 문동주는 "한 시즌 믿고 기용해주신 최원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올 한해 부족했던 것 같은데 신인왕을 받아서 좋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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