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위 감독의 여유…'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선수'→결정적 실수로 실점한 DF 칭찬한 아르테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은 3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울버햄턴전에서 2-1로 승리, 한 경기 적게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두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일궈냈다. 아스널은 전반 6분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찔러준 공을 부요카 사카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구석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울버햄턴 골망을 갈랐다.

7분후에는 외데고르가 추가점을 올렸다. 아스널은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패스를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턴은 후반 41분 쿠냐의 골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10승3무1패 승점 33점을 기록한 아스널은 맨시티와의 승점을 4점차로 벌렸다. 반면 울버햄턴은 4승 3무 7패, 승점 15점으로 13위에 랭크됐다.

이 경기에서 울버햄턴이 넣은 한점은 수비수인 진첸코의 실수로 인해 얻은 행운의 골이었다. 이에 대해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선수를 탓하기보다는 진첸코를 감쌌다.

미러가 경기후 가진 아르데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미러는 ‘아르테타는 아스널의 실수 이후 진첸코에 대한 진심을 숨길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진첸코는 아스널의 위험 지역에서 무리하게 플레이하다 걸려 넘어지면서 한점을 내주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인터뷰장에서 기자들이 아르테타에게 질문을 한 것이다. 아르테타는 우선 “진첸코가 그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다재다능한 진첸코를 위해서 신속하게 방어를 했다고 한다. 큰 실수였지만 비난보다는 칭찬을 시작했다.

아르테타는 “모든 선수에게는 강점과 약점이 있다. 진첸코는 더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라며 “이런 일이 일어났고 어떤 선수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이전 단계에서 특정 일이 발생한 후에는 플레이하면 안 되는 특정 영역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서 배워야 한다. 그게 전부이다.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다”고 진첸코를 두둔했다.

아스널은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겼기에망정이지 무승부나 패배로 이어졌다면 두고두고 한스러운 경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경기 마지막 순간 무실점을 내준 것이 실망스러웠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 미러의 보도이다.

아르테타는 “나는 선수들을 칭찬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훌륭했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했고 너무 많은 것을 창출했다”며 “우리는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추는 등 불운했다. 그리고 우리는 실수로 한 점을 내주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그같은 실수가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가 다시 보여준 모습에 정말 만족한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진첸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우크라이나 국대로 활약중이며 현재 전쟁중인 조국을 위해 난민을 돕는 등 고군분투중이다.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과 진첸코. 울버햄턴전서 실수로 한점을 내주었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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