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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미식의 도시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장사천재 백사장 2'에서는 백종원이 '핀초 포테' 도전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점장 이장우가 이끄는 1호점과 백종원의 2호점은 모두 무사히 장사를 마쳤다. 그러나 장사가 끝나자마자 이규형은 심각한 얼굴로 옆가게로 향했다. 꼬로와 에릭도 함께였다.
이들은 옆가게에 "우리가 내일 '핀초 포테'를 하려 한다"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옆가게 사장은 성호를 그었고, 옆가게 아르바이트생도 "오 세상에, 노노노.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긍정왕 꼬로 또한 "이들은 지금 뭘 하려는지 모르는 것 같다"라고 부정적인 태도였다. 옆 가게 사장은 "그걸로는 '핀초 포테'가 불가능하다"며 "내일 '핀초 포테'를 하는 건 자살행위"라는 의견을 내놨다.
결국 숙소에서 '긴급 반주 총회'가 열렸다. 백종원이 먼저 "내일 메뉴 좀 이야기해 봐라. 내일 목요일 저녁 어떻게 할 거냐, 너네 1호점"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1호점 점장 이장우는 "내일은 저녁이다. 저녁이고… 예를 들면 500명에서 1000명 온다고 치고, 1유로씩만 남기자는 취지로 3유로에서 4유로짜리를 세트로 메뉴를 파는 거다. 술 한잔에 안주로 세트메뉴로 바로바로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네가 지금 이야기하지 않았냐. 1000명을 받을 거라고 했다. 1000명은 받아야 하지 않냐"라고 강조했다.
이야기는 장사 1일 차로 거슬러 올라갔다. 망했던 1일 차 장사가 끝난 뒤 백종원은 저녁에 다시 가게로 돌아와 어떻게든 매출을 올릴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와 함께 다음날 재료를 준비하던 중 거리에 넘치는 사람들로 옆가게가 '핫플레이스'가 된 것을 발견했다.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모든 식당에는 사람이 넘쳐났다.
이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백종원은 "애들 데리고 동네 한 바퀴 돌아봐라.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거리로 나선 이장우 등은 거리에 가득한 인파를 확인한 뒤 "장난 아니다. 완전 여기 사람들이, 말도 안 되게 핫하다"라고 보고했다. 여기에 일몰이 되자 골목 자체가 사람으로 가득 찼다. 수천의 손님이 모이는 초대형 상권이 형성된 것.
이는 '핀초 포테' 때문이 이다. '핀초 포테'란 먹자골목만의 전통 있는 밤 축제로 저렴한 가격에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기에 바스크 지역 모든 대학생을 비롯해 수천의 젊은이가 찾는다. 역대급 회전율과 수천 명의 손님을 맞이할 수 있어 일주일 중 최고 매출이 나온다는 이 골목 상권의 존재 이유였다.
당시 최대 매출의 기회를 직접 목도한 백종원은 "이거 장사꾼이라면 누가 여기서 (보통의) 음식을 팔고 있냐. 핑거 푸드 계속 팔아서 테이크아웃으로 나가야 한다"며 "빨리 연구를 해봐야겠다.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안주를 뭘 만들지"라며 장사꾼의 본능을 드러냈다.
결국 이들이 '핀초 포테' 도전에 나서게 된 가운데, 어떤 메뉴와 가격으로 손님들을 맞이할지 기대를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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