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두 번째 월드투어 성료
15개 도시·29회 공연에 40만 7천여 명 관람
서울 피날레 공연으로 고척스카이돔 입성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앞으로 행보는 더 빛날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하셔도 좋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 '액트 : 미라지(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SWEET MIRAGE')'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피날레 공연을 펼쳤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무대 위 이야기꾼 '스테이지텔러'라는 명성에 걸맞게 피날레 공연에서도 유기성 있는 세트리스트와 몰입감을 더하는 무대 연출로 이야기가 있는 공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무대는 공중에서 내려온 회전목마와 동화에 나올 법한 성의 계단에서 등장한 다섯 멤버의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공연장 곳곳에 분사된 오렌지 블로섬 향이 관객들을 마법 같은 시간으로 안내했다.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에서는 화려한 LED 그래픽, 조명 연출과 어우러진 휴닝카이의 우아한 독무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극강의 흥을 불러일으키는 '매직(Magic)' 댄스브레이크 버전, 그루비한 매력의 '타이니터스(Tinnitus) (돌멩이가 되고 싶어)', 한 편의 예술작품 같은 퍼포먼스의 '데빌 바이 더 윈도우(Devil by the Window)', 연준이 만든 챌린지 안무로 모두가 하나가 돼 즐긴 '해피 풀스(Happy Fools) (TOMORROW X TOGETHER Ver.)' 등 210분간 27곡을 선보였다.
특히, '오프닝 시퀀스(Opening Sequence)' 무대는 태현과 휴닝카이, 수빈과 범규의 유닛 퍼포먼스, 연준의 독무로 애절한 감성을 표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또한,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 '블루 스프링(Blue Spring)' 등 4개 무대에서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향을 분사하고, '네버랜드를 떠나며'에서는 워터폴 장치로 난파선 뒤 폭포를 실감 나게 구현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피날레 공연인 만큼 세트리스트에도 변주를 줘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와 '체이싱 댓 필링(Chasing That Feeling)', '물수제비' 등을 추가했다. 관객들은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 챌린지 안무를 따라 추며 공연을 즐겼고, '물수제비' 무대에서는 다섯 멤버의 뛰어난 가창력에 화답하듯 가장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오는 5일 생일을 맞는 수빈을 축하하는 시간이 마련됐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팬들이 뜨겁게 축하해 준 데 대한 답가로 지난 2021년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공개했던 어번 알앤비(Urban R&B) 장르의 캐럴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를 불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더블 앙코르곡인 '블루 스프링(Blue Spring)'으로 '액트 :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 투어를 완결 지었다. 이 곡은 지난 3월 서울 공연에서 최초 공개됐는데, 당시 멤버들은 "투어가 끝날 때쯤에는 이 노래를 모아(MOA, 팬덤명)와 함께 불러 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말한 바 있다. 이들의 바람처럼 '블루 스프링(Blue Spring)' 무대 내내 떼창이 울려 퍼졌고, 싱그러운 풀향과 응원봉, 핸드폰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우리에게는) 모아 분들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모아 분들이 웃으면 힘들어도 같이 웃게 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라며 "올해 들어서 더 끈끈해지고 서로 의지하면서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난 것 같다. 더 이상 무서울 것이 없다. 언제나 미소 잃지 않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자랑스러운 여러분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라고 투어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벌써 내년에도 모아 분들과 좋은 공연을 만들어 갈 거라는 기대감이 샘솟는다. 내년에 있을 세 번째 월드투어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여 새로운 투어를 예고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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