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스무살에 세상 떠난 내 동생" 이동건, 내 딸 로아는 이렇게 컸어…슬픈 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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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우새' 캡처
SBS '미우새' 캡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배우 이동건이 15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하며 당시의 속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룰 3.3%로 6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사수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8%을 기록,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13%로 36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동건은 15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의 봉안함이 안치된 곳을 찾았다.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이동건의 동생은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남성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이동건은 동생의 36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봉안함 앞에 꽃과 카드를 놓았다. 그는 "내가 며칠 늦었다, 생일인데 미안해"며 한참동안 응시했다.

마치 눈 앞에 동생이 있는 듯 이동건은 대화를 나눴다. 이동건은 "스무 살에 멈춰있는 네가 어른이 된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 어머니께는 내가 잘할게"고 약속했다. 그리고 "딸 모습 보여줘야지"라며 딸의 성장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이동건의 어머니는 담담한 듯 눈물을 훔쳤다.  母벤져스는 물론, 스페셜 MC 김해숙마저 한순간 말을 잃고 눈물을 글썽였다.

집으로 돌아온 이동건은 어머니와 저녁식사를 하며 동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동건 母는 “나하고 너무 잘 지냈지. 보내고 나서 너무 외로웠어. 정말 외로웠어”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母벤져스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동건 또한 “동생 소식을 들은 그날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 5초 정도 무너진 다음 바로 엄마, 아버지 살피고…나는 사실 별로 힘든 줄 몰랐다. 부모님 괜찮은 걸 확인하고 나니 나한테 모든 게 몰려오더라고”라며 그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 장면은 15.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아들이 잠깐 돌아온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라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잠시 주저하던 동건 母는 “그냥… 왜 그렇게 일찍 갔니”라고 답해 모두를 눈물 흘리게 했다.

이동건은 “동생을 한국으로 편하게 데려가주고 싶은 마음에 화장을 결정했었다. 예쁘고 천사같은 모습으로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화장을 요구했었다. 유골을 안고 비행기에 탔는데, 동생을 내 품에 안고 온게 나한테는 의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딸 로아와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는 아빠 이동건의 일상이 예고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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