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망막영상학회 학술대회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42’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유럽망막영상학회는 망막질환과 관련한 연구와 치료법 등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학회로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다.
셀트리온은 학술대회 셋째날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에서 대조 애플리버셉트와 비교한 CT-P42의 효능 및 안전성’을 주제로 스페인, 헝가리, 체코 등 총 13개국 환자 348명 대상 24주 글로벌 3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임상에서 셀트리온은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을 무작위 배정, 1차 평가지표에서 최대 교정시력(BCVA) 8주차 변화가 동등성 범위(±3 글자, letter) 내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 24주차까지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뿐 아니라 안전성, 면역원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아일리아 미국 독점권은 2024년 5월, 유럽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 만료될 예정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미국(6월), 한국(7월), 캐나다(7월), 유럽(11월)에서 CT-P42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는 셀트리온이 기존에 보유한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더해 안과질환 시장을 개척하는 제품으로 향후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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