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송파구 최병진 기자]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가 올시즌 최고의 골을 선정했다.
티아고는 4일 오후 4시(한국시간)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되는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3’에 참석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만난 티아고는 “일단 한 시즌을 마무리해 행복하다. 동료들 덕분에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며 행복한 기억이다.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남을 순간”이라고 시즌을 돌아봤다.
티아고는 지난 시즌 경남FC에서 37경기 19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모습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으로 이적하며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티아고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티아고는 K리그1 첫 시즌임에도 36경기에서 17골 7도움으로 2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비록 대전이 중반부터 흔들리면서 파이널B로 내려갔지만 초반 돌풍의 중심은 티아고의 파괴력이었다.
티아고는 주민규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36경기 17골로 기록이 동일했으나 출전 시간이 더 적은 주민규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티아고는 지난 해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아쉽게 득점왕 등극에 실패했다.
티아고는 “아쉽지만 득점왕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나의 노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한 시즌 동안 감독님 전술을 따로 선수들을 돕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왔다. 공격 포인트도 24개나 기록해서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했다.
K리그2와 1의 차이에 대해서는 “선수들 개개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고 경험이 많거나 대표팀 선수들도 있다. 훨씬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90분 내내 집중해서 경기를 펼치려 했다”고 설명했다.
티아고는 주민규의 득점력에 박수를 보냈다. 티아고는 “박스 안에서 위치 선정이 좋고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대전 시즌 종료 후 이민성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민성 감독은 내년 시즌 목표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이라고 강조했다. 티아고는 “모든 선수들의 목표다. 좋은 결과를 내서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베스트 공격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다. 2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좋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티아고는 올시즌 최고의 골로 포항과의 27라운드에서 기록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감아차기를 택했다. 당시 티아고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티아고는 “무조건 포항전 골이다. 내가 생각해도 가장 아름다운 골”이라고 미소 지었다.
송파구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