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텐센트, 넷마블·크래프톤 주요 주주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정부가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지분을 공개 매각한다. 그간 전례를 보면 중국 기업이 NXC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4일 기획재정부는 18일부터 캠코 ‘온비드’에서 NXC 지분 29.3%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예정가격은 4조7148억원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2월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사망 이후 유족으로부터 상속세로 NXC 지분을 물납받으면서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우선 중국 기업이 공매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게임사 텐센트는 수년 전부터 국내 업체 앤유, 로얄크로우, 액트파이브, 엔엑스쓰리게임즈, 네이버 손자회사 라인게임즈에 각각 투자하며 주요 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텐센트는 현재 넷마블 3대 주주, 크래프톤 2대 주주다.
지주회사 지분 매각은 넥슨 경영권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XC 지분은 현재 유정현 이사가 34%, 김 창업자 두 자녀가 각각 17.49%를 보유해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가 68.98%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NXC 관계자는 “피상속인이 정부에 상속세로 물납한 지분을 정부가 처분하는 것이기에 내부적으로도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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