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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 여에스더가 전직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에게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겪은 수난이 재조명되고 있다.
3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 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 신고가 들어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전 식약처 과장인 고발인 A 씨는 여 씨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식품표시광고법 8조 1~5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 씨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의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게 A 씨의 주장.
이에 여에스더 측은 즉각 반발했다. 그가 운영 중 에스더몰 관계자는 "진행 중인 광고는 모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심의를 통과한 내용만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허위·과장 광고로 볼 수 없다"며 "식약처와 건강기능식품협회의 해석이 모두 일치하지 않아 허위·과장 광고 여부는 해석하는 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여에스더는 "이상한 강박적인 성격이 있다. 그래서 늘 웃어야 하고 즐거운 표정을 지어야 하고 기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노력하다 보니 제가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하면서 우울증으로 전기경련치료(ECT)를 받았으며 최근까지 항우울제를 복용 중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월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한 그는 우울증을 "타고난 나의 병"이라고 설명하더니 "이 몸을 갖고 태어난 걸 굉장히 싫어했지만 요즘은 감사하다. 만성피로 증후군이나 우울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다른 의사와 다른 길을 안 갔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여에스더는 "10년 동안 의사 선생님들한테 영양학 강의를 했다"며 "의사 선후배나 동료들이 '서울 의대씩이나 나와서 약팔이하냐'고 했다"고 상처를 돌이켰다.
그럼에도 "신념이 있었다. 의사는 반드시 영양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신념을 갖고 이 일을 해왔는데 동료들한테 비난받아 힘들었지만 절 잡아준 건 지금까지 욕 많이 한 남편과 직원들"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8월 여에스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울증 고백 후 받은 악플을 직접 읽는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설마 우울증 약까지 팔려고요?'라는 네티즌의 댓글을 보고 굳은 표정으로 "이건 좀 심했다"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는 "혹시 악플 달고 싶은 분 계시면 그냥 저한테 무관심해 달라. 전 열심히 댓글을 보기에 악플 달면 엄청 기운 빠진다"고 당부했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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