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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국 복귀에 나서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가 여러 구단들과 협상 중이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6일(이하 한국시각) "바우어가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바우어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던 2020시즌 11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21년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약 132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다저스와의 인연은 짧았다. 바우어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바우어는 꾸준히 무죄를 주장한 끝에 징계를 194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바우어 방출 결정을 내렸다. 지불해야 하는 연봉이 남았음에도 말이다.
바우어는 '문제아', '악동' 꼬리표가 생겼다. 이런 이밈지 때문에 바우어에게 손을 내미는 구단은 없었다. 바우어는 어쩔 수 없이 아시아 무대로 시선을 옮겼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이 닿았다. 1년 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맹활약으로 이어졌다. 바우어는 올 시즌 19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월간 MVP도 두 차례 수상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8월말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종료 후 바우어는 미국 복귀를 타진했다. 요코하마는 아니다. 바우어와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다. 하지만 바우어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큰 듯 하다.
존 헤이먼은 "요코하마 구단은 바우어와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바우어 법률 대리인 존 페레로프와 그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는 메이저리그 팀들을 만나러 왔다"고 전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윈터 미팅이 열리고 있는 미국 현지에서는 트레버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트레버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트레버는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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