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고우석(25) 측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회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세인트루이스는 오늘 에이전트들과 만나 불펜 투수들에 대해 논의했다. 불펜 FA 선수들 2명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가 그 대상이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프 시즌에서 선발 투수를 영입했다. 빅리그 11시즌 통산 98승 투수 소니 그레이(34)를 3년 7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또 랜스 린(36)을 1+1년 보장 1100만 달러, 카일 깁슨(36)을 1+1년 보장 1200만 달러에 영입하는 등 베테랑 투수들을 수집했다.
이제 불펜 보강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소 1명 이상을 보강하고 싶어 한다. 세인트루이스 레이더에 고우석과 마쓰이가 잡혔다.
고우석은 지난 2017년 LG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해 7시즌 동안 353경기에서 367⅓이닝을 던지며, 19승 26패 138세이브 6홀드와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마무리 투수로 나선 2019년 34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54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61경기에서 60⅔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4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48로 리그 최고 마무리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여러 차례 부상을 당하면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부진했다. 그래도 LG의 통합 우승을 함께 하며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가 오면서 미국 진출 의사가 있음을 알게 됐다. 이후 LG는 고심 끝에 고우석의 포스팅을 허락했다.
KBO는 지난 5일 "이정후와 고우석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4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공시했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우석은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동부 시각을 기준으로 5일 오전 8시부터 내년 1월 3일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한국 시각으로는 5일 오후 10시부터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서 데뷔한 마쓰이는 해외 FA 권리를 행사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마쓰이는 올 시즌 59경기 57⅓이닝 2승 3패 8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10시즌 통산 501경기(659⅔이닝)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마크했다.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100세이브, 퍼시픽리그 최초 5시즌 연속 30세이브, 3차례 세이브왕 수상 등 많은 기록을 남겼다.
국제대회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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