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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브렌트포드 스트라이커 아이반 토니는 현재 징계중이어서 출전을 할 수 없다. 그런데 인기 짱이다. 여러 팀에서 입질을 하고 있다. 팀을 떠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다.
토니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230건 이상의 FA 베팅 규정을 위반했다. FA는 토니에게 지난 5월 8개월 출장정지와 5만 파운드의 벌금, 그리고 팀 훈련 제한 등의 징계를 내렸다. 벌금 납부와 팀 훈련은 금지는 이미 끝이 났다. 남은 것은 내년 1월 16일까지 경기에 나설수 없는 조항이다. 1월17일부터는 경기에 뛸 수 있다. 이제 약 한달 남았다.
현재 토니를 노리는 팀은 EPL 상위팀들이다. 토트넘도, 아스널도, 첼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토니를 노린다. 말썽꾸러기인 토니에 눈돌을 들이는 이유는 한가지이다. 그의 득점 능력 때문이다.
토니는 2020-21시즌 33골을 터트렸다. 비록 2군 리그였지만 토니의 활약 덕분에 브렌트포드는 EPL로 승격했다. 토니는 EPL 첫 시즌인 2021-22시즌에 12골을 넣었다. 2022-2023 시즌에는 출장정지를 당하기전까지 무려 20골을 기록했다.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토니는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의 대결도 거뜬히 이겨내며 골을 터뜨린다. 피지컬이 좋은데다 골결정력을 갖고 있기에 EPL 상위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팀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토니가 무심결에(?)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경기에 뛸 수 없기에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EPL중계를 봤다. 그 장면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는데 바로 아스널과 루턴과의 경기였다. 이 사진을 본 아스널 팬들은 환호했다. 비록 사고뭉치이지만 아스널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더 선은 7일 ‘아스널이 데클란 라이스의 득점 후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렸다, 현재는 삭제됐다. 아스널 팬들이 혼란에 빠졌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스널은 루턴과의 경기에서 정말 난타전을 벌였다. 4-3으로 신승했다. 올 시즌 승격한 팀을 상대로 1위 아스널이 고전을 했는데 라이스의 골로 승리를 쟁취했다.
토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며 ‘데클란라이스, 정말 멋진 경기(DeclanRice. What a game)’라는 글을 남겼다. 그런데 이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아마도 아스널 팬들이 너무 흥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토니의 사진이 올라오자 마자 아스널 팬들은 “토니의 아스널 이적을 추진해야 한다” “토니는 라이스의 득점을 좋아한다. 레드 카펫으로 와라. 내 친구, 그 사람도 당신을 도울 수 있다” “토니가 루턴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가 올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같은 아스널 팬들의 갑작스런 반응에 토니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르 보인다.
한편 토니의 이적은 거의 기정사실이다. 브렌트포드는 그를 이번 겨울 이적 시장때 내보낼 작정이다. 구단은 약 8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이적료가 6500만 파운드(약 1,060억원)까지 떨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
물론 감독은 1억 파운드 이상의 실력을 갖추었다면서 몸값을 부풀리기도 했다. 아마도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바로 토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포드 아이반 토니가 아스널경기 시청 모습을 공개했다가 삭제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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