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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통산 82승 좌완 선발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8일(한국시각) "애리조나가 좌완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1045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MLB.com'은 "구단은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5년째에 계약 전체 가치를 9900만 달러(약 1293억 원)로 끌어올리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로드리게스는 2015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0승 6패 121⅔이닝 평균자책점 3.85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2016시즌 3승 7패 평균자책점 4.71, 2017시즌 6승 7패 평균자책점 4.19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8시즌 27경기(23선발) 13승 5패 평균자책점 3.82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2019시즌 34경기 19승 6패 203⅓이닝 213탈삼진 평균자책점 3.81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020시즌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및 심근염 합병증 우려로 인해 한 시즌을 쉬었다. 이후 2021시즌 32경기(31선발) 13승 8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로드리게스는 보스턴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후 첫 시즌 17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4.05를 마크, 2023시즌 26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이라는 성적을 남긴 뒤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선언해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애리조나와 손을 잡으며 메이저리그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com'은 "로드리게스의 합류로 애리조나는 브랜든 팟, 토미 헨리, 라인 넬슨, 슬레이드 체코니, 브라이스 자비스 등 젊은 선발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며 "두 자리만 젊은 선수들이 필요할 것 같다. 이는 애리조나 선발 뎁스가 두꺼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애리조나는 잭 갤런, 메릴 켈리에 이어 경험 많은 선발 투수를 한 명 얻게 됐다. 마이크 헤이젠 단장은 "나는 우리가 무언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FA시장과 트레이드 시장 모두 이야기하자면, 선발 투수를 노리고 있다"고 했고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며 선발진 뎁스를 강화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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