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인정받는 골 결정력'→손흥민-황희찬, EPL 최고의 피니셔 1·2위 석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결정력을 보이는 선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8일(한국시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득점 대비 득점 숫자가 많은 선수들을 소개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 10인을 선정했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9골과 8골을 터트려 리그 득점 순위 3위와 4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리그 최고의 피니셔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 1위는 손흥민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득점이 4.9골이었지만 9골을 터트리며 기대득점보다 4.1골 더 넣었다. 올 시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맞이한 득점 기회에선 5골 정도를 넣을 수 있다고 분석됐지만 손흥민은 기대 득점을 훨씬 뛰어넘는 골결정력을 과시했다.

풋볼365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번리전에서 기대득점은 1.4골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날을 상대로 2골을 넣었고 리버풀,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도 득점했다. 토트넘의 매디슨이 부상 당한 이후 득점 기회는 거의 사라졌지만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한차례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전반 6분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올 시즌 리그 9호골을 터트리며 강팀에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마법같은 순간을 만들어 내는 선수'라며 맨시티전 득점을 극찬하기도 했다.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득점이 4골 이었지만 기대득점의 2배인 8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은 올 시즌 7번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토트넘전을 제외한 6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홈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도 드러냈다. 풋볼 365는 '울버햄튼의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골문 앞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황희찬은 기대하지 못했던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희찬은 6일 열린 번리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울버햄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유로스포르트는 황희찬의 번리전 득점에 대해 '황희찬은 빠른 속도로 완전한 센터포워드로 거듭나고 있다. 수비 뒷공간에서 위협적이고 결정력도 갖추고 있다. 번리전 득점은 또 하나의 걸작이었다'고 조명했다.

울버햄튼의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팀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선수다. 득점 숫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다. 황희찬의 모든 것이 인상적이다. 황희찬이 지금과 같은 득점행진을 이어간다면 믿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황희찬의 많은 득점은 우연이 아니다"며 "팀이 꾸준히 창의적인 경기를 펼치고 황희찬에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기쁘다. 골을 넣을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든다. 볼이 페널티에어리어를 가로지를 때 황희찬이 그곳에 있었다. 황희찬은 요구하는 것을 정확하게 수행하고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 3위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보웬이 이름을 이름을 올렸다. 보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터트린 가운데 기대득점보다 2.9골 더 넣었다. 이어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의 퍼거슨, 브렌트포드의 옌센, 아스톤 빌라의 베일리, 번리의 브라운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맥토미니, 토트넘의 쿨루셉스키,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도 실바 등도 기대득점보다 2골 이상 더 넣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 TOP10에 선정됐다. 반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을 터트려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드와 10골을 기록 중인 리버풀의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 TOP10에 선정되지 못했다. 홀란드와 살라는 기대득점과 비교해 탁월한 결정력을 선보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 황희찬, 퍼거슨, 홀란드, 살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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