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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데스티니 우도지가 '운명적 상대'를 만났다. 그야마롤 데스티니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머이리그(EPL)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이다.
지난 2023-24시즌 EPL 16라운드 토트넘과 뉴캐슬전에서 우도지는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 도움을 준 것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아크 왼쪽에서 손흥민이 돌파 후 올린 패스를 우도지가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우도지는 포효했다. 토트넘은 뉴캐슬을 4-1로 완파하며 5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끊었다. 우도지가 토트넘의 반전에 큰 역할을 해낸 것이다.
운명의 상대에 도움을 받더니, 더 좋은 일도 일어났다. 우도지는 토트넘과 재계약에 사인했다. 장기계약이다. 그만큼 토트넘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우도지가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새로운 계약은 2030년 여름까지"라고 발표했다.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돌풍의 핵심 역할을 해냈던 우도지다. 팀에 녹아들 수 있었고, 팀에 기여할 수 있었던 많은 이유 중, 캡틴 손흥민을 빠뜨릴 수 없었다. 그는 토트넘 구단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향한 존경과 감사함을 표현했다.
우도지는 "쏘니와 함께 뛰는 것을 절대적으로 좋아한다. 쏘나와 경기를 하는 것은 매우 단순하다. 왜냐하면 쏘니는 최고의 선수이고, 그와 경기하기가 매우 쉽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우도지는 "내가 공을 받으면 쏘니를 찾으려 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쏘니가 알아서 한다. 쏘니가 나에게 어시스트를 해줬다"고 말했다.
EPL 첫 골을 신고한 우도지. 그는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을 할 것인가?'라는 짓궂은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현재 10골로 EPL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그는 유쾌한 조크로 받아쳤다.
우도지는 "아니요"라고 말한 뒤 "쏘니는 다른 차원, 다른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고 봐야지"라고 웃었다.
[데스티니 우도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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