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4급→7급→재검사 신청
어릴 적 앓은 심장 질환 4급→5년간 건강관리 1급
美 영주권 포기→4급→디스크·철심 제거 수술 3회→3급
입대→골연골병변 귀가→재검사→정밀검사→면제
왼쪽 어깨 근육 파열 7급→7급→7급→골종양→7급→면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조병규가 현역 입대를 위해 재검사를 신청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며, 그와 같은 선택을 했던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OSEN은 조병규가 병무청 첫 신체검사와 최근 신체검사에서 각각 4급과 7급 판정을 받았으나 현역 입대를 결심해 재검사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조병규가 현역 입대를 위해 올해 재검사를 신청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어 "재검사 일정이 연기가 돼서 내년에 다시 받을 예정이다. 재검사를 내년 언제 받을지 날짜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수현은 어린 시절 앓은 심장 질환으로 첫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수현은 현역 입대를 향한 강한 의지로 5년 간 건강관리를 한 후 재검사, 결국 1급 판정을 받고 지난 2017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후 김수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1사단 수색대대로 지원, 본격적인 군 복무를 시작했다. 1사단 수색대대는 군사분계선(MDL)과 남방한계선(SBL) 사이에서 수색과 매복 작전 등 최전방 지역의 위험성 높은 임무를 수행한다. 때문에 체력과 정신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0.1%만 선발돼 근무하는 곳이라고.
특히나 1사단 수색대대는 지난 2015년 8월 최전방 DMZ(비무장지대) 수색 작전 중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는 사고로 피해를 보기도 했던 위험성이 높은 부대다. 무엇보다 당초 강도 높은 군 생활을 원했던 김수현은 스스로 1사단 수색대대에 지원해 귀감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수현은 체력과 정신력 등이 뛰어난 0.1%만 있다는 1사단 수색대대에서도 TOP팀 및 특급전사로 선정되는 등의 사유로 일병에서 상병, 상병에서 병장 진급을 각각 1개월씩 앞당겨 조기진급을 할 정도로 누구보다 모범적인 군 생활 마치고 지난 2019년 7월 전역했다.
아이돌그룹 2PM 겸 배우 옥택연은 군 입대를 위해 지난 2010년 12월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뿐만 아니라 허리디스크로 4급 판정을 받자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또한 확실한 현역 판정을 받기 위해 2013년에는 부러진 팔을 고정하려 박아둔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이에 3급 판정을 받은 옥택연은 지난 2017년 9월 현역으로 자원입대했다. 이후 백마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한 옥택연은 다양한 병영 활동과 성실한 복무 등으로 모범병사 표창을 받았다.
옥택연은 특히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을 얻기도. 이와 관련해 옥택연은 지난 2019년 5월 전역 당시 "감사하다. 굉장히 부담되는 별명이다. 이름에 걸맞게 제가 좀 더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군복이란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을 준 아름다운 옷"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 사유로 입소 사흘 만에 귀가 명령을 받고 퇴소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서인국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후 지난 4월 27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재검사를 실시했으나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통보에 따라 6월 5일 대구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인국은 재검사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병역판정전담의사가 내린 병명인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5급(전시근로역) 병역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우 유아인은 지난 2015년 12월, 2016년 5월, 2016년 12월에 받은 신체검사에서 모두 7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당시 유아인의 소속사 관계자는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당시 왼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아인 또한 지난 2017년 2월 해당 부상에 대해 설명하며 "검사 과정에서 동일한 어깨의 회전근개 관절의 부착부에의 '골종양'이 발견되어 신중한 경과 관찰을 요구한다는 소견을 동시에 받게 됐다"고 골종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유아인은 이어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일상생활을 큰 문제없이 이어가고 있다"며 "골절의 부상은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는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입대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유아인은 그해 3월 받은 4차 재검사에서도 7급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5월에 받은 5차 재검사에서는 결국 기존 질환으로 인해 '현역 자원 활용불가', 최종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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