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10년 열애 끝에 유부남이 된다.
키움은 15일 "내야수 송성문이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힐컨벤션에서 신부 조혜림(26)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송성문, 조혜림 커플은 후배의 소개로 만나 학생 시절부터 10년 간 교제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하와이로 7박 9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용산구에 신혼살림을 차린다.
장충고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으며 2015년 키움의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은 그해 곧바로 1군 무대를 밟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2018시즌 78경기 타율 0.313 7홈런 45타점 35득점으로 가능성을 확인했고, 2019년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 입단한 뒤 2021년 제대하며 군복무를 마쳤다.
전역 후 지난 시즌 키움의 주전 내야수를 맡으며 142경기를 뛰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2022시즌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하며 6경기 타율 0.381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송성문은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5홈런 60타점 43득점을 올렸다.
송성문에게 붙여진 별명은 바로 '가을 사나이'다. 송성문은 포스트시즌 통산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2 3홈런 24타점 20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가을이 제철인 '전어'처럼 포스트시즌만 되면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제 송성문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절치부심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 입장에서도 이정후가 떠나며 다른 타자들이 공백을 메워줘야 하기 때문에 송성문처럼 고참급에 속하는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결혼을 앞두고 송성문은 “야구를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옆자리에 있어준 예비신부에게 언제나 고마운 마음이다. 함께하게 된 만큼 서로 도우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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