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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고국과 가까운 곳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내년 3월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다. 시범경기가 아니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한국에서 치러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는 오는 2024년 3월 20일~21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서울시리즈'는 2019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개막전 이후 5년 만에 북미 지역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개막전이다.
'서울시리즈' 발표 당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됐을 당시 아침 일찍 일어나 KBO리그 경기를 본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데뷔전이기 때문이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였던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100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일본 팬들도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으로 향할 것이다. 두 나라는 비행기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그 쇼케이스는 오타니에게 고국 근처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타니의 데뷔전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 다저 스타디움 데뷔전은 '서울시리즈'를 치르고 일주일 뒤에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팬들은 김하성을 포함해 슈퍼스타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하성, 오타니,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의 존재는 메이저리그의 야구 브랜드가 더욱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했다.
김하성은 지난 10월 시즌을 마치고 돌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다.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후배들이나 어린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이 와서 봤으면 좋겠다. 경기를 보면 어린 선수들의 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연히 한국 팬분들도 정말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처음 열리는 경기에 나갈 수 있어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보도했다. 다음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인데, 올 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루수 부문에도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도 최종 3인에 뽑혔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가면 놓칠 것을 대비해 트레이드로 미래를 준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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