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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이스타임으로 왔다.”
3억달러를 넘어 게릿 콜(33, 뉴욕 양키스)의 9년 3억2400만달러를 넘어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대규모 계약 체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일본 괴물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 FA). 내년 1월4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팅 마감을 앞두고 영입전쟁이 클라이맥스에 이르렀다.
19일에는 야마모토가 실제로 3억달러 계약을 제안을 받은 건 아니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3억달러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미 오타니 쇼헤이(29)를 손에 쥔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의 3파전으로 좁혀진 분위기다.
그러나 이들 3개 구단만 있는 건 아니다. 빅마켓 구단들 사이에서 눈물겨운 분투를 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같은 구단도 있다. MLB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는 이날 필라델피아가 야마모토와 미팅을 하면서 구단 최고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31)를 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하퍼는 2019년에 13년 3억3000만달러(약 4316억원) 계약을 체결, 종신 필라델피아맨을 선언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물론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야마모토의 접촉 현장에 직접 나타난 건 아니었다. 모로시는 “페이스타임(영상통화)으로 (야마모토와의 미팅에)왔다”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필라델피아로선 야마모토에게 일종의 진정성을 보여준 순간이라고 봐도 된다. 사실 필라델피아도 화끈하게 쓸 줄 아는 팀이다. 애런 놀라를 7년 1억7200만달러를 붙잡았고, 1년 전 FA 시장에서도 트레이 터너를 11년 3억달러에 붙잡았다. 야마모토를 영입해 놀라와 원투펀치를 구축하겠다는 심산인데, 통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포스팅 마감일을 감안할 때, 야마모토 영입전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통상적으로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새해까지 쭉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만간 승자가 확정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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