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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KBS Joy ‘연애의 참견’ 206회에는 회사 여자 후배에게 잠시 흔들렸던 남자친구와 재회를 고민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등장했다.
5년째 연애 중인 측은지심이 넘치는 남자친구가 너무 착해서 걱정도 되지만 그게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힌 고민녀는 어느 날 남자친구에게서 낯선 향수 냄새가 느껴지자 의아한 반응을 보였지만, 회사 남자 후배가 도와줘서 고맙다며 선물한 것이라 말하는 남자친구의 말에 별 의심 없이 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고 있던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우연히 보게 된 고민녀는 결국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는데 남자친구에게 향수를 선물한 후배의 정체는 바로 남자가 아닌 여자였던 것.
“저랑 같은 향수예요”, “저 진심인데 좋아해요.. 많이♡”라고 보낸 여자 후배의 메시지에 배신감을 느낀 고민녀는 분노했고 “괜히 오해할 일 만들고 싶지 않아서 남자라고 말했어. 별 사이 아니야”라며 변명하는 남자친구에게 고민녀는 “너 그거 바람이야. 걔한테 마음 흔들렸잖아. 흔들린 것도 바람이야”라고 말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남자친구는 그 여자 후배에게 선을 긋는 메시지를 보내고 ‘프사’도 고민녀의 사진으로 바꾸며 믿어달라고 용서를 빌었지만 남자친구의 모든 행동에 의심이 들기 시작한 고민녀는 결국 괴로운 마음에 이별을 통보했다.
이를 본 주우재는 고민녀의 편에 서서 “남자친구는 바람이 맞다. 당당하면 여자 후배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반대로 서장훈은 “바람은 아니고... 마음의 끌림 정도?”라고 말해 다른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남자친구를 믿기로 했지만 의심이 반복되며 스스로 현타가 와 헤어지자고 한 상황에서 곽정은은 이별을 택한 고민녀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한혜진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패가 저거 밖에 없잖아”라며 “본인이 가장 괴로울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성의 바람 기준에 대해서는 주우재는 “단둘이 식사는 바람이다”, 김숙은 “단둘이 영화는 절대 안 된다”라며 단호함을 드러냈고 한혜진도 이에 동조하며 “여자친구, 남자친구 있는데 영화를 다른 사람과 왜 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며칠 뒤 고민녀의 집 앞으로 찾아온 남자친구는 “부서 이동을 하거나 이직할게”라며 설득했지만 고민녀는 “그 후배의 존재가 내 머릿속에 지워질지 모르겠다”라고 답하며 거절 의사를 밝힌다.
결국 재회를 위해 남자친구는 사직서를 준비한 채 고민녀 회사 앞으로 다시 찾아왔고 그런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고민녀는 마음이 약해지기 시작했지만 “남자친구와 함께했던 날들이 그립기도 했지만 이미 신뢰가 깨진 관계를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겠어요”라고 ‘연애의 참견’에 사연을 보내왔다.
서장훈은 “본인들의 사랑을 완벽한 ‘무균실’처럼 깨끗한 사랑이길 원하는 듯한데 쉽지 않다”라는 의견을 보였고 한혜진은 “본인이 생각하는 연애라는 환상의 틀을 재정비해 보는 게 어떨까”, 곽정은은 “지금은 계속 연애를 이어갈 때는 아닌 듯”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남자 나이 서른에 여자친구의 의심을 막기 위해 이직까지 결정한다? 남자친구는 모든 걸 다 내준 격. 한때 시선이 살짝 다른 쪽을 향해 있었지만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해 보는 건 어떨지”라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이날 방송에는 과한 텐션의 분위기 메이커 여자친구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이별을 고민하는 고민남의 사연도 방송됐다.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어느 날 파혼한 고민남의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 “텐션 높은 친구들과 함께 왔다”라며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우연히 만난 고민남의 친누나와 예비 매형을 보자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지속적인 모임을 주선하고 매형의 프러포즈에 억지로 가담해 프러포즈를 최악으로 만드는 등의 만행을 저지른다.
이런 행동에 김숙은 “프러포즈에 가담한 여자친구의 행동 심하다. 남의 잔치에 재 뿌린 격”이라며 경악했고 주우재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눈치를 조금 챙겼으면 좋겠다”라며 이별을 권고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최후통첩을 해보고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그때 헤어져라”라며 여자친구에게 기회를 줄 것을 당부하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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