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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수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첼시와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든 메이슨 마운트를 6000만 파운드(약 988억 원)에 영입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것은 재정 전문가 키어런 맥과이어의 견해다"고 전했다.
첼시 유스 출신인 마운트는 지난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35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맨유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삶은 순탄치 않다.
마운트는 8월 말 부상을 당해 한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복귀했지만, 11월 말 다시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아직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한 상황이다.
올 시즌 마운트는 12경기에 나섰으며 총 626분을 뛰었다. 경기당 평균 52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빈 셈이다.
맥과이어는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평범한 시즌을 보낸 마운트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를 쓴 것을 돌이켜보면 맨유 영입팀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맥과이어는 이런 실수는 맨유에서 한두 번 본 사례가 아니라고 전했다. 제이든 산초, 안토니, 라스무스 호일룬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맨유는 산초를 영입하는 데 8500만 유로(약 1214억 원), 안토니에게 1억 유로(약 1428억 원), 호일룬에게 8500만 유로를 투자했다.
맥과이어는 "맨유에서 (마운트 영입 같은) 이런 실수를 본 것은 처음이 아니다"며 "이들은 산초, 안토니, 호일룬과 같은 1순위 선택지가 아니라 주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맨유 팬들이 괜찮다고 말하지만, 확실히 그들의 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약 3억 파운드(약 4940억 원) 상당의 선수들이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맥과이어는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 이상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누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순지출을 기록했다"며 "맨유는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임금에도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 선수들을 판매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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