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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센터백 조르조 스칼비니(20·아틀란타 BC) 영입에 근접했다.
이탈리아 축구에 정통한 기자 셉 에크리베인 풋(Seb EcrivainFoot)은 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스칼비니를 4400만 파운드(약 725억원)에 영입하는 것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센터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핵심이었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중족골 부상으로 인해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 경기에 나선 것이 화근이 됐다.
또한 현재 맨유는 빅토르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가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근 경기에서는 조니 에반스와 라파엘 바란이 주전 센터백을 꿰차고 있지만, 두 명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맨유는 이미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텐 하흐 감독은 바란이 질병으로 결장하자 유스 출신인 윌리 캄브왈라를 선발로 투입했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후반전에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0-2로 완패를 당했다.
바란은 텐 하흐 감독과 이미 불화를 겪었다. 지난 10라운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더비 매치를 가졌는데, 이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은 바란이 아닌 5옵션 센터백 에반스를 선발로 내보냈다. 바란은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지난 19라운드 아스톤 빌라, 2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맨유는 최근 바란과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바란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영입을 통해 센터백 뎁스를 늘리고자 한다.
타깃은 아탈란타에서 뛰고 있는 조르조 스칼비니다. 스칼비니는 194cm의 장신 센터백이다. 우월한 피지컬을 이용한 공중볼 경합,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으로 영리한 수비에 능하다. 수비뿐만 아니라 빌드업 능력도 좋아 현대 축구에 걸맞은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칼비니는 2015년 아탈란타 유스 클럽에 합류했고, 2021-2022시즌 UC 삼프도리아와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스칼비니는 해당 시즌 20경기에 나서며 유럽 5대 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지난 시즌 스칼비니는 34경기에서 2골을 올리며 아탈란타의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도 세리에 A 16경기에 출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경기 1골을 기록하는 등 아탈란타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자 유럽 빅클럽들은 스칼비니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세리에 A 인터 밀란, 유벤투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스칼비니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결국 스칼비니는 맨유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에크리베인 풋에 따르면 맨유는 스칼비니의 이적료로 4400만 파운드(약 725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에만 아탈란타와 두 번째 거래를 체결하게 됐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7100만 파운드(약 1171억원)의 이적료를 아탈란타에 지급하며 최전방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을 데려왔다.
만약 스칼비니가 맨유로 향한다면 센터백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스칼비니 입장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이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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