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말 총자산 33.2조…전년말比 2.5조 ↑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125% 적립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캐피탈업계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연체율 상승 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있다.
4일 여신금융협회는 캐피탈업계 총자산 대비 부동산PF 대출 비율이 작년 3분기말 기준 11.2%로 지난 2022년 말 대비 1.5%p(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동산PF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부터 발생한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이다. 만약 건설사가 PF를 갚지 못하면 금융시장에도 파장이 미친다.
앞서 지난달 태영건설이 부동산PF를 갚지 못해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하자, 캐피탈업계 부동산PF 대출 부실화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여신금융협회는 캐피탈업계가 부동산PF 시장 정상화를 위한 연착륙 과정에 있음을 강조했다.
작년 3분기말 기준 캐피탈업계 총 자본은 33조2000억원으로 지난 2022년말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25.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개월 이상 연체되는 등 회수에 문제가 생긴 여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아울러 부동산PF 대출을 취급 중인 캐피탈사는 대부분 지주계 계열회사로 대주주 지원능력이 충분하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PF대주단 협약, PF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등 사업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PF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로 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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