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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갯바위 낚시 중 500만 원 상당의 귀중품을 잃었지만 그 때문에 개그맨 이경규를 얻었다.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5'(이하 '도시어부5')에서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 주상욱, 박진철, KCM은 감성돔을 낚기 위해 추자도로 출조했다.
이날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이경규는 갑자기 이수근을 향해 고함을 내질렀다. 이수근의 태클 박스가 파도에 휩쓸려가기 시작했기 때문. 이경규는 이어 "야 뜰채 뜰채!"라고 외쳤고, 제작진은 다급히 뜰채를 가져왔다.
이에 이수근은 뜰채를 이용해 자신의 태클 박스를 구하려 했지만, 박스는 점점 멀어지기만 할 뿐. 그러자 이수근은 "야... 이거 큰일 났다"라면서 "아! 이거 진짜 최악이다 최악. 안에 전화기가 있다니까! 건저야 돼. 저기에 릴이랑 다 있다. 저기 안에 한 500만 원어치 들어있다"고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수근은 "저기에 이수근이라고 쓰여 있는데... 배가 못 오나?"라고 애타 했다. 이때 이수근의 뜰채에 태클 박스가 걸렸다. 이를 본 출연진과 제작진은 일동 환호했지만, 태클 박스는 또다시 파도에 떠내려갔다.
이에 이수근은 "저 배 못 온대?"라고 물었고, 제작진은 재빨리 서브 배를 출동시켰다. 그러자 이수근은 "핸드폰만 구하면 되는데... 약도 저기 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갈고리로 태클 박스를 건지는 과정에서 뚜껑이 부서지며 물건이 쏟아지는 대참사가 벌어졌고, 뒤늦게 상황을 전달 받은 이수근은 울분을 터뜨렸다.
급기야 이수근은 제작진에게 "소주 없냐? 소주 한 잔만"이라고 청했다. 이어 괜찮은 척하다, 웃다, "잠수해서 핸드폰 건져 오라고오오오"라고 떼를 썼다. 그리고 뚜껑이 실종된 태클 박스를 전달 받고는 "우왘 약통 있다!!!"고 기뻐하다 "이야~ 비싼 건 다 없어졌다!"고 슬퍼했다.
이수근은 또 약통을 들고 "죽지는 말란다(?) 약통은 있다!!"고 너스레를 떤 후 "야~ 핸드폰 날아갔네. 가장 비싼 거 날아갔네. 릴도 날아갔네"라고 토로했다.
이수근은 이어 "출연자들... 20만 원씩 걷어주면 안 돼? 너무 잃어버린 게 많아가지고... 비싼 것들만 없어... 약통 하나 있다!"고 청했고, 주상욱은 "돈을... 돈을 모으면 위로가 돼?", 이경규는 "걷어 걷어 걷어 20만 원 씩!"이라고 흔쾌히 응했다.
하지만 이수근은 "보상받을 수 있는 건 뭔 줄 알아? 4짜 감성돔"이라고 금세 천생 낚시꾼 면모를 보였고,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수근 파이팅!"이라고 외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이어 "갯바위에서는 태클 박스에 귀중품 담아놓지 마라"고 당부했고, 이경규는 "이수근은 자연재해! 보상하라 채널A!"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는 이어 이수근에게 "릴 잃어버린 거 몇 개야? 내가 중고 사이트에서 사줄게! 새걸로(?)"라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5'는 고기 하나에 울고 웃는 본격 일희일비 生리얼 낚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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