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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7)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잘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1일(한국시각)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는 8명의 FA 선수들을 소개하며 행선지를 예측했다. 매체는 "큰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8명의 선수들이 있다. 각 선수들의 행선지를 예상해본다"고 전했다.
8명의 선수 중 류현진은 세 번째로 언급됐다.
매체는 "류현진은 올해 37세가 되는데 2019년으로 돌아가야 에이스급으로 풀 시즌을 보낸 시간을 찾을 수 있다"면서 "한 번의 올스타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로 인해 지난 두 시즌의 대부분을 결정한 후 마침내 정상적인 시즌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이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꽤 잘했고, 계속 던질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류현진의 땅볼 비율(상위 71위), 평균 타구 속도(상위 75위)를 높게 평가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5이닝씩만 소화해준다면 선발 로테이션 뒤쪽을 강화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매체가 예측한 류현진이 갈 수 있는 행선지는 4개 구단이었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이 중 샌프란시스코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봤다. 무슨 이유일까.
블리처리포트는 "오라클파크(샌프란시스코 홈구장)가 류현진의 투구, 컨택 스타일에 맞는 구장이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로 간다면 '바람의 손자'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번 겨울 전력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샌프란시스코는 가장 먼저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품으며 스토브리그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외야진을 보강했다.
마운드 보강도 있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2021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를 데려왔다. 그리고 161km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와 계약하면서 확실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진 보강을 계속해서 하고 싶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류현진과도 계속 연결되고 있는 모양새다. 류현진의 거취가 정해져야 할 시점이다. 과연 미국 현지 매체의 추천대로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할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가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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