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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제7사단과 제7군단을 헷갈리며 말실수를 했다.
2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언급하며 "조규성 선수가 극장골로 활약했다. 덕분에 호주전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다. 조규성이 참 잘했다. 그렇게 집중력을 가지고 하면 얼마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경기) 다음날 스케줄이 있어서 경기를 보다 자려고 했는데, 안 볼 수가 없었다. 너무 쫄깃쫄깃했다. 정말 피튀기는 혈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민기가 "호주는 이틀을 쉰 데다, 현재 계속 연승을 거두며 기세가 좋다"는 점을 짚자 박명수는 "너무 이겼네"라고 안타까워하는 한편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경기가 아쉬웠다. 사우디가 굉장히 잘했다. '아랍 축구도 세계적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민기가 "이대로 호주를 이기고 결승까지 가면, 일본과 만날 수 있다"고 말하자 박명수는 "수비축구보다는 공격축구로 가야 한다. 제 7사단처럼. 7사단은 전쟁 시 후퇴가 없다. 무조건 북진이다. 세계 최고의 기각부대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라디오쇼'를 듣던 다수의 청취자들이 박명수가 제7기동군단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7군단의 경례 구호가 '북진'이라더라. 유사시 북으로 진격하는 유일한 군대다"라고 실수를 인지한 한편 "사단은 쉴 거냐. 같이 올라 가야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얼마나 우리나라 군대를 사랑하는데"라고 호통을 쳐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박명수는 반려견의 사망 후 이를 복제하며 논란이 됐던 이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복제견이 있다고 해서 그 강아지가 생각이 나지 않을까. 사랑하면 놔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에 "그렇죠"라고 동의한 후 "진정한 반려견과 반려묘는 가슴에 있는 거다. 그런 것으로 인해 너무 많은 돈이 해외로 나가는 것도 반대"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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