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기장 김건호 기자] "닉네임 고민 중이다."
4년 만에 KT 위즈로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1월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KT의 스프링캠프지인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오 이동해 KBO리그 성공적인 복귀를 위한 몸을 만들고 있다.
입국 당시 로하스는 "한국으로 돌아와 너무 흥분된다. 기대되는 것도 너무 많다. 다른 팀에서도 오퍼가 왔는데,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했다. 한국에 있는 KT를 선택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하스는 4일 스프링캠프지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훈련 시작 시간보다 먼저 개별 이동해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예열하고 있다.
로하스는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몸 상태도 매우 좋다. 날씨가 좋지 않아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환경에 맞춰서 잘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훈련할 때 먼저 나와서 훈련하는 것을 선호했다. 스윙 관련해서는 혼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하는 것을 선호해서 일찍 나와서 코치님과 같이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KT의 클린업 트리오는 로하스-박병호-강백호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로하스는 강백호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지만, 박병호와는 처음 한솥밥을 먹는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루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
로하스는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이야기한다. 도움이 많이 된다. 세 명 모두 컨디션이 좋다면, 어느 팀의 중심 타선보다 강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제가 맡은 역할을 다 하면, 나머지 두 선수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강력한 트리오가 될 것 같은데, 어떤 닉네임을 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2020시즌 142경기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타율 0.349 OPS 1.097을 기록하며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0.680) 부문 1위를 차지했다. KBO 최초 스위치히터 홈런왕에 등극했으며 MVP도 그의 품으로 갔다.
이후 로하스는 KT를 떠나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다. 그 사이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로하스는 떠나기 전의 KT와 현재의 KT에 대해 "그전에 선수들이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 KT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 그런 모습이 잘 보인다고 생각한다. 같이 훈련을 하면서 더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기장=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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