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노정의가 화제를 모았던 '몸무게 39kg' 발언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의 노정의를 만났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배우 마동석과 '범죄도시' 시리즈 뿐 아니라 '챔피언', '성난황소', '시동', '압꾸정' 등 영화 무술 감독을 맡으며 호흡을 맞춘 허명행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노정의는 극 중 사냥꾼 한수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수나는 깨끗한 물과 음식을 제공한다는 봉사단의 말에 이끌려 할머니와 새로운 보금자리로 향하던 중 할머니와 헤어지게 되고, 이후 홀로 양기수(이희준) 박사가 이끄는 봉사단의 아지트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곳에서 수상한 느낌을 감지하며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양기수의 실험실을 파헤치다 위기를 겪지만, 처해진 상황에 쉽게 순응하지 않고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애쓰는 인물.
이날 노정의는 'MZ여신'이라는 별명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런데 들을 때마다 기분은 좋은데 부끄럽다"고 말했다. 미모 비결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관리했다"며 "저만의 루틴을 찾고, 잘 맞는 화장품을 찾고 게으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젖살이 좀 더 빠진 것 같다"면서 "'황야' 찍을 때는 젖살이 다 빠진 것 같았다. 그런데 공개됐을 때 보니까 '저때 당시에도 젖살이 있었고, 어렸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 찍은 것도 나중에 2년 뒤에 보면 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터놨다.
앞서 노정의는 SNS를 통해 직접 키와 몸무게가 165mc, 39~40kg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때는 제가 너무 생각이…"라며 말문을 흐리더니 "기사를 보면서 많이 후회했던 것 같다. 그런 걸 말씀 드림으로서 어린 친구들이 혹시 성장할 시기에 다이어틀 하진 않을까, 잘못된 다이어트 방식을 하지 않을까 싶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식단을 하고 운동하면서 열심히 했지만 강박을 주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하면서 되게 미안하기도 하고 후회했던 순간"이라며 "그때 이후로 최근에는 정말 열심히 잘 먹고 운동을 정말 많이 해서 그때와는 다른 몸이다. 얼굴살이 더 빠져 보이는 건 젖살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몸무게를 재지 않고 근육량에 집중하고 있다는 그는 "근육량은 20kg이 넘는다"며 "근육이 많아야 촬영할 때 체력도 좋아지니까 평소에 4~5시간 운동을 하고 있다. PT랑 플라잉 요가, 필라테스를 다 해서 하루에 한 4~5시간 운동한다. 운동할 때 스트레스가 풀리고 몸 쓰는 걸 너무 좋아한다"며 "몸을 가꾸고 체력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되게 재미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정의는 "몸무게는 잊어줬으면 좋겠다. (지금 몸무게 앞자리는) 3이 아닐 것"이라며 "운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 있을 거다. 살을 뺀다는 게 목적이 아니라 건강해지려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운동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야'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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