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횡설수설 눈물의 라이브 방송 이후 해명글까지. 가수 미노이가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갑작스럽게 토로한 후 사라져 걱정을 사고 있다.
미노이는 5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이틀밤을 새우고 술 한 모금도 안 마셨다며 "내가 우는 모습도 지금은 똑바로 보여드리고 싶다. 당당하고 싶다"며 "나는 내가 연예인같이 굴어야만, 연예인 같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때로는 안 어울리는 옷을 입고 무대에 선다는 게 나한테 어떤 의미인지, 매 순간순간이 카메라에 내 모습이 담기는 거라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 자리고, 내가 하는 말의 영향력이 누구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가져다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긴 시간동안 미노이는 팬들과 소통하며 오열했다가 웃었다 하며 감정기복이 심한 모습을 비췄다.
또한 미노이는 방송을 시청한 팬들이 걱정하자 "나는 나하고 싸우고 있다"며 "내가 켠 라이브 방송이고 나의 무대를 함께 채워주신 분들과 함께한 이 영상이 조금 부끄럽지만 나에게는 그런 의미인 이 영상을 가장 좋아하는 영상으로 기억하고자 남겨보고자… 장난기 다 뺀 이를 갈고 있는 내 가 마주한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감히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나의 인생에 질문을 둔다면 내가 책임져야 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고 그런 모습으로 계속해서 표현해가고 싶다"며 "왜냐면 나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고맙다. 그걸 책임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그런 모습이 가끔은 위태로워 보이고 왜 저러나 싶은 순간들이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있지만, 이제는 긴 이야기를 진심으로 담아서 이야기하느라 느리게 말하고 있다. 제 모습이 왜 저러나 궁금해 해주시고 평가해주시고 말해주시는 게 저에게는 큰 힘이라는 걸 깨달랐다"고 덧붙였다.
미노이의 알 수 없는 행동과 글에 마약을 의심하는 반응이 있자, 그는 "이런 시선으로도 내가 보일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바라보는 행동들이어야 하는데 그런 마약을 한 건가라는 수준으로까지 나의 모습을 바라봐주시고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아무튼 그런 말을 조심해 주셔라. 그런 말은 누군가에게 견해가 되고 편견이 될 수도 있다. 내 행동이"라고 했다.
미노이는 해당 글을 모두 삭제했다.
현재 소속사 AOMG가 여전히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황이고,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인 미노이 역시 침묵 중이다.
라이브 방송 중 미노이는 "3월쯤 되면 그때 이래서 이런 이야기를 한 거구나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말한 바.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노이가 예고한 3월이나 되어야 의혹이 풀릴지 우려스럽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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