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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안재홍이 또다시 '은퇴설'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번엔 류승룡과 함께다.
6일 넷플릭스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2024년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작품 별 짧은 예고 영상도 첨부했다.
예고 영상들 중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닭강정'의 티저였다. 1분기 공개 예정인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찾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영상 속 안재홍은 기계 속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민아를 보며 류승룡과 오열한다. 류승룡은 닭강정을 소중히 부여잡고 "민아야!"라고 소리를 지르고, 안재홍은 바닥에 흩어진 닭강정을 한 곳으로 모두 모은 후 "다 내 잘못이야!"라며 드러눕는다. 채 4초가 되지 않은 이 영상은 공개 직후 소셜 미디어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며 "벌써부터 재밌다", "될 수 밖에 없는 코미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안재홍의 '은퇴설'은 넷플릭스 '마스크걸' 공개 이후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오타쿠' 주오남 역을 맡은 그가 10kg의 증량과 특수 분장을 기꺼이 소화해내며 탈모와 비만이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 것. 특히 "아이시떼루!"라는 명대사를 남겨 배우 김의성과 고현정, 이한별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에 출연해서도 높은 수위의 대사를 거침없이 내뱉으며 현실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덕에 두번째 은퇴설에 시달리는 헤프닝이 생기기도 했다.
그런 안재홍이 또다시 '은퇴설'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번에는 영화 '극한직업', '장르만 로맨스' 등으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류승룡이 가세했다. 맡은 역할마다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며 화제를 모은 그가 해석한 '백중'은 어떤 모습일지, 또 류승룡과는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대중의 기대감이 높다.
이와 관련, 안재홍은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연기에 대해 뜨겁게 반응을 해주시는 것이 배우로서 가장 행복한 일이다. '은퇴작'이라는 말 자체가 굉장히 극찬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싶다. 더 다양한 역할을 그려내며 더 깊은 감정을 끄집어내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미 자신의 바람을 이루고 있는 안재홍.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은퇴설'을 불러올까. 넷플릭스 '닭강정'은 2024년 상반기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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