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우리금융, 순익 20% 하락하며 4대 금융 ‘꼴찌’

은행·카드·종금 역성장
“포스증권 M&A 검토 중”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2조5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사진 왼쪽 하단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2조5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사진 왼쪽 하단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그룹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2조5167억원으로 직전년 대비 20%나 하락했다.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하나·우리) 가운데 최하위다. 우리은행 등 주요계열사 당기순이익이 급감이 결정적 이유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6일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취약차주 여신 등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고자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충당금·희망퇴직·민생금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수익창출력은 견조하며, 올해는 경영계획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2023년 대손비용이 1조8810억원으로, 충당금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적립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은 모두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우리은행 당기순이익은 2조5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핵심저비용성 예금 등이 7% 감소하면서 자금조달비용이 상승했다. 이에 작년 4분기 누적 NIM(순이자마진)은 1.56%로 전년 동기 대비 0.03%p(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우리은행 연간 비이자이익은 6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우리카드 2023년 당기순이익은 1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 우리금융캐피탈 당기순이익은 1280억원으로 30.1% 줄었다./우리금융그룹
우리카드 2023년 당기순이익은 1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 우리금융캐피탈 당기순이익은 1280억원으로 30.1% 줄었다./우리금융그룹

우리카드 2023년 당기순이익은 1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 우리금융캐피탈 당기순이익은 1280억원으로 30.1% 줄었다. 작년 우리종합금융은 적자를 냈다.

이렇듯 우리금융은 당기순익 대부분을 우리은행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포스증권 M&A(인수합병)를 검토하고 있다.

이성욱 CFO는 “우리금융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와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모든 잠재 매물을 검토하고 있으며, 포스증권도 그 중 하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다. 우리금융은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을 2월 29일로 결정했다.

이성욱 CFO는 “부동산 PF 등 대출 부실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예상되지만, 작년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며 미래 리스크관리 역량을 확보했다”며 “올해도 고위험 여신 집중관리를 하면서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 추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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