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나인우의 전 약혼녀인 보아의 박민영을 향한 악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 유지혁(나인우)은 강지원(박민영)에게 "내가 결혼했다는 소리 들은 적 있어요? 원래도 몇 년 후에는 정리될 사이입니다. 앞당긴 것뿐이지"라고 오유라(보아)와의 관계를 해명했다.
유지혁은 이어 "유라는 어렸을 때부터 집안끼리 알던 친구고 연애 감정은 전혀 없었지만 결혼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어요. 그치만 아니었고. 그래서 정리했고"라면서 "사실 나는 지원 씨의 장례식을 보기 전까지는 내 마음을 몰랐어요. 그래서 돌아오자마자 정리한 거야. 그거 전부예요"라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강지원은 오유라의 만남 요청에 응했다. 이에 오유라는 "7년 사귄 남자친구 있지 않았어요? 그 정도면 거의 부부나 마찬가지 아닌가? 왜 갑자기 회사 상사가 좋아졌을까? 입사한지 7년 만에. 아~ 지혁이가 U&K 후계자라서?"라고 비아냥댔고, 이미 이를 알고 있던 강지원은 대꾸 대신 자리를 뜨려했다.
그러자 오유라는 일부러 와인 잔을 깨뜨린 후 "내가 되게 싫어하는 게 너 같은 애들이에요. 별것도 아닌데 고고해. 욕심부려놓고 아니래. 다 알면서 모르는 척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거 모를 정도로 돌대가리는 아니잖아?"라고 독설하며 강지원의 얼굴을 툭툭 쳤다.
이를 들은 강지원은 피식 웃으며 "참 뻔 하네. 내가 싫어하는 인간도 딱 너 같은 애들이에요. 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 같은 줄 알아. 유지혁이 U&K 후계자인 게 중요하면 나도 그럴 거 같아? 나한텐 하나도 안 중요했는데. 내 인생은 유지혁 없이도 바뀌었으니까"라고 당당히 맞섰다.
이에 오유라는 정수민(송하윤)에게 유지혁의 정체를 밝혔고, 분노한 정수민은 박민환(이이경)에게 이를 전한 후 강지원 친모에게도 유지혁의 정체와 강지원과의 관계를 알렸다.
당연히 강지원 친모는 강지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강지원은 친모와 만나 스티커사진도 찍고 선물도 한 아름 안겨주는 등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그러던 중 친모는 "재벌 남자 만나는 딸은 역시 배포가 뭐가 달라도 다르네"라고 말실수를 했고, 강지원은 "그렇죠 뭐. 좋은 대학 들어가고 대기업에 입사해도 연락 한 번 없더니"라면서 "유지혁 씨 얘기하는 거라면 이제 안 만나요. 헤어졌어요"라고 밝혔다.
화들짝 놀란 친모는 "뭐?! 도대체 왜?"라고 물으며 인상을 썼지만 금세 다시 미소를 지으며 "니 지금 엄마한테 거짓말 하는 거제? 와 그랬노?"라고 현실 부정을 했고, 강지원은 "왜 그랬냐니? 그럼 엄마는 왜 도망갔는데요?"라고 따지며 "그래도 혹시나 혹시나 했죠"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친모는 "다 알고 있었나? 그럼 이 선물은 뭔데?"라고 물었고, 강지원은 "엄마와의 데이트, 사랑받는 딸, 효도, 행복한 모녀. 그거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서. 근데 해봤으니까 됐어요. 조심히 내려가세요"라고 답했다.
이에 친모는 "그럼 니 돈 좀 있나? 좋은 대학 나와가 대기업 다니니까네 한 1억 정도는 있제? 내 다시는 니 안 찾는다. 내라고 버린 딸 다시 찾아오고 싶었겠노"라면서 "니가 이해해야지! 누가 또 엄마를 이해하노?"라고 본심을 숨길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지원은 "나 돈 없어요. 엄마도 없고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쭉 없을 거예요. 그쪽도 엄마로서 사는 것보다 여자로서 사는 걸 택했잖아요. 그렇게 앞으로도 쭉 조용히 사세요. 욕심 부리지 말고"라고 경고했다.
이를 전해들은 오유라는 직접 나서기로 결정, 박민환을 찾아갔다. 그리고 강지원은 교통사고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유지혁이 나타나 강지원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덤프트럭 앞에 끼어들면서 대신 교통사고를 당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13화 예고편에서는 박민환에게 강지원의 청부 살인을 교사한 오유라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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