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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의 ‘음란 딥페이크’는 유해성 온라인 커뮤니티 포챈(4chan)에서 회원들이 일종의 '챌린지'로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허위정보 연구 회사인 그래피카(Graphika)는 포챈에서 스위프트 딥페이크를 추적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포챈은 증오와 혐오 표현, 음모론, AI를 이용한 인종차별적이고 공격적인 콘텐츠를 공유하는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다.
이용자들은 스위프트의 얼굴에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이미지를 만들고 유포했다. 한 사진은 삭제되기 전까지 4,700만 번이나 조회됐다.
X(구 트위터)는 이미지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테일러 스위프트' 또는 '테일러 스위프트 AI'로 검색하지 못하게 하고 이미지를 삭제했다.
그래피카의 수석 분석가 크리스티나 로페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사진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공지능이 생성한 합의되지 않은 사적인 이미지 문제에 대한 주류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그녀가 유일한 피해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이미지의 출처가 된 4chan 커뮤니티에서 그녀는 가장 자주 표적이 되는 유명인도 아니다. 이는 글로벌 유명인부터 학생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런 식으로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조(SAG-AFTRA)는 성명을 통해 “화나고, 해롭고,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누군가의 동의 없이 가짜 이미지, 특히 음란한 성격의 이미지를 개발하고 유포하는 것은 반드시 금지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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