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 배구? 사인이 안 맞아서…"야 정신 안차려!"감독의 불호령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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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리드, 8-8 동점, 8-13까지 역전

사인 미스로 엠제이의 서브볼이 부키리치의 몸에 맞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사인 미스로 엠제이의 서브볼이 부키리치의 몸에 맞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광주 곽경훈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3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19 17-25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3점을 더해서 시즌 성적 9승 17패 승점 28점을 기록했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6-2까지 리드를 하면서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지만 8-8동점까지 허용한 뒤 페퍼저축은행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11-8 상황에 필립스의 서브때 임명옥과 부리키리치의 사인이 맞지 않아서 부리키리치가 몸에 공이 그냥 맞는 상황도 벌어졌다.  부키리치와 임명옥은 황당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안타까워 했다.

어이없이 서브에이스를 허용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어이없이 서브에이스를 허용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이후 타나차의 퀵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지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은 뒤 "야 정신 안차려! 왜 같이 집중을 못해"라면서 호통을 쳤다. 작전 타임 이후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팀은 득점을 주고 받으며 18-18 동점까지 진행되었고, 23-22에서 배유나가 부리키치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의 득점으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시 배유나의 블로킹과 야스민의 범실로 1세트를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2세트도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페퍼 오지영의 범실과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 타나차의 오픈, 김세빈의 연속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반격했다.  9-5에서 박정아가 퀵오픈 공격으로 연속 3득점을 만들며 점수 차를 벌렸고, 세트포인트에서 이한비가 세트를 매듭지었다.

하지만 4세트 배유나와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를 분위기를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25-17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뒤 방송사 인터뷰 후 물세례를 받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뒤 방송사 인터뷰 후 물세례를 받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편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한 한국도로공사는 7일 김천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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