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클럽 제안→맨유 시절 연봉 5분의 1' 린가드, "FC서울 열정에 계약 결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FC서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를 영입했다.

FC서울은 8일 린가드 영입을 발표했다. 린가드는 지난 6일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후 FC서울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린가드는 지난 2014-15시즌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2021-22시즌까지 활약한 후 지난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활약하며 A매치 32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잉글랜드의 4강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린가드 영입에 성공한 FC서울은 '그동안 K리그를 선도하는 리딩 구단으로서 실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빅네임 영입에 앞장서며, K리그의 흥행은 물론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까지 견인해 줄 만한 임팩트 있는 시도를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이번 영입 역시 FC서울과 린가드 선수 양측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목표가 맞아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며 'FC서울은 서울로 연고를 복귀한지 20주년을 맞아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FC서울과 K리그가 세계적인 수준에 맞춰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아 이번 이적을 성사시키게 됐다. 무엇보다 FC서울이 2023시즌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22,633명)을 세우며 대한민국 최고 인기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해준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희망과 기대감으로 보답하기 위한 구단의 의지를 담은 영입 결과물'이라며 린가드 영입 배경을 전했다.

FC서울의 린가드 영입은 영국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 '린가드는 FC서울에서 연봉 91만파운드(약 15억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엄청난 연봉이지만 지난 2017년 린가드가 맨유에서 받았던 주급 10만파운드(약 1억 7000만원)와 비교하면 격차가 큰 금액이다. 린가드는 스완지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기성용과 함께 FC서울에서 활약하게 됐다'며 주목했다. 린가드는 FC서울에서 맨유시절 받았던 연봉의 5분의 1 수준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많은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린가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행 비행기 탑승을 대기하는 사진을 올리며 FC서울 입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린가드의 K리그행 선택에 대해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는 '린가드는 전세계 26개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린가드는 FC서울 이적으로 인해 다시 주목받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는 라치오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에버튼과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주목받았던 린가드가 충격적인 FC서울 입단을 준비하고 있다. 린가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클럽들의 제안도 받았다'고 전했다.

FC서울 입단을 확정한 린가드는 "많은 제안을 받았다. 다른 클럽들은 구두로만 조건을 제시했다. FC서울은 계약서를 맨체스터까지 직접 가져왔고 열정이 보였다. 그 순간 결정을 했고 다른 클럽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린가드는 자신의 연봉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계약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웃어 넘겼다.

그 동안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진행했던 린가드는 "지난 8개월 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기에 출전한지 오래됐기 때문에 나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 매일 2차례 훈련을 했고 두바이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 지난해 10월이 나의 마지막 경기 출전이었지만 시즌 개막까지 충분히 몸상태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FC서울 입단을 확정한 린가드는 가고시마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 중인 FC서울 선수단에 합류해 2024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린가드.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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