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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정말, 정말 잘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378홈런을 때린 맷 윌리엄스(5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 코치가 올 시즌부터 한솥밥을 먹는 이정후(26)를 극찬했다. 윌리엄스 코치는 2020~2021년에 KBO리그 KIA 타이거즈 감독을 역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이정후를 잘 안다.
윌리엄스 코치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디 어슬래틱에 “KBO리그에 단 10개 팀이 있기 때문에 키움과 경기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는 정말, 정말 잘 한다. 와우, 그는 모든 걸 잘 해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윌리엄스 코치는 “이정후는 훌륭한 수비수이고, KBO리그의 프리미엄 타자였다. 그리고 무형의 것들도 있다. 좋은 주루를 하며, 경기를 잘 이해한다. 상대 덕아읏에서 본 바로는, 이정후는 좋은 팀원이었고 모든 사람을 돕고 응원할 의향이 있다. 그는 그 모든 걸 메이저리그로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물론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의 타격기술을 언급하며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데뷔 첫 시즌이던 2021년에 그랬고, 이후 발전했다고 했다.
윌리엄스 코치 역시 KBO리그 투수들의 평균구속이 90마일이 안 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결국 이정후가 상승세를 탈 것이며, 나아가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코치는 “나는 이정후와 함께 바라보는 몇 가지가 있다. 그가 손에 배트를 쥐고 있지 않을 때 뭘 할까. 어떻게 그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여러분도 타격 박스에서 칠 수 있지만, 출루하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아마도 이정후의 좋은 특성일 것이다. 그는 게임을 이해하고 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했다.
이정후의 리드&리액트 능력이 탁월하다는 얘기다. 타격에 가렸을 뿐, 수준급 주루 능력과 수비력을 보유한 선수다. 윌리엄스 코치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국내)체류 기간을 연장해 이정후를 지켜봤다. 그들은 내 의견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난 우리 팀이 이정후를 보유하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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