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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에서의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인상을 제대로 찍은 듯 하다. 또다른 이적생 타일러 글래스노우(31)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지난 10일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야마모토는 일본 무대를 제패하고 미국 진출을 노렸다. 그리고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32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꿈을 이뤘다. 그의 계약 규모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금액이었다.
새롭게 다저스에 합류한 선수들 중 오타니 쇼헤이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야마모토의 불펜 피칭 당시 많은 관계자들이 집결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그리고 선수들도 그의 피칭을 직관했다.
야마모토는 직구, 커브, 스플리터, 투심, 슬라이더,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21구를 던졌다.
그의 불펜 피칭 여파(?)는 대단했다. 여전히 여운이 끝나지 않았다.
야마모토가 불펜 피칭 당시 타석에 개빈 럭스가 들어섰는데, 그는 "모든 것이 좋다. 모든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 빠르게 적응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또 한 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야마모토처럼 새롭게 다저스에 합류한 글래스노우다. 그는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서 다저스로 이적했고, 더 나아가 5년 1억3650만 달러(약 1780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글래스노우는 야마모토의 피칭을 보고 "정말 가차없다. 그의 투구폼은 매우 흥미롭다. 너무 부드러워서 투구 방식이 마음에 든다"며 칭찬했다.
럭스 역시 야마모토의 투구폼에 놀라워한 바 있다. 야마모토는 왼 다리 멈춤 동작 없이 바로 던지는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글래스노우 역시 이 동작에 주목한 것이다.
그는 "야마모토는 강인하고 힘이 세다. 몸집이 작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의 움직임은 효율적이고 쓸데 없는 움직임이 없다. 발을 들든 들지 않든 체중 이동을 잘 한다는 것을 증명해왔다. 100마일 정도의 폭발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고 분석도 내놨다.
특히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는 에이전트(조엘 올프)가 같다. 때문에 야마모토에 대한 정보를 익히 들었었다.
글래스노우는 "실제로 처음 만난 건 웨이트장이었다. 잠깐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 더그아웃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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