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탕준상이 세 마리의 반려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탕준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났다.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 탕준상은 성공한 건축가 민서(윤여정)와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MZ라이더 진우 역을 맡았다.
이날 탕준상은 반려견과의 추억이 있는지 묻자 "어렸을 때 반려견을 두 번 정도 키웠던 것 같다. 두 마리 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된 친구들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느 순간 안 보여서 보고 싶어 했는데 너무 어렸을 때라 무지개다리를 건넌 줄 몰랐던 것 같다"며 답했다.
이어 "지금은 고양이를 세 마리 키우고 있다. 고양이를 정말 정말 사랑한다. 현재 고양이들과의 추억을 '도그데이즈'를 보면서 떠올리게 되더라"라며 "(고양이들이) 오래오래 살아야 하는데. 나보다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하면 슬픔과 걱정이 앞선다"고 반려묘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현재 탕준상은 자신의 성을 붙여준 탕후루, 꼬리가 피카추처럼 번개 모양으로 생긴 피꼬, 달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세 마리의 반려묘와 함께 살고 있다. 사진을 보여줄 수 있냐는 말에 탕준상은 휴대폰을 꺼내 들고 탕후루, 피꼬, 달이의 자랑에 나섰다. 눈을 반짝이며 얌전히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부터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는 모습까지 그가 보여준 사진은 다양했다.
사진을 하나하나 짚으며 탕준상은 "너무 귀엽지 않냐. 이런(하품을 한) 사진은 좀 못생기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귀엽다. 그리고 후루가 정말 미묘다. 달이는 막내인데 지금 제일 뚱뚱하다. 제일 크다"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 이제 후루는 3년 차가 됐고 달이랑 피꼬는 1, 2년씩 됐다. 세 마리다 길고양이들"이라며 "고양이를 가끔 내 품에 안고 잔다. 후루만, 다른 고양이들은 안 그런다. 그럴 때마다 진짜 잠이 잘 온다. 나는 배 만지면서 자고 얘도 그르렁거리면서 잔다"고 세 반려묘와의 일상도 전했다.
이와 함께 첫째 반려묘의 이름 탕후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탕준상은 "탕후루 열풍 한참 전에 탕후루를 알고 있었고, 탕후루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때는 다들 '탕후루가 뭐야' 이러면 내가 '달달한 과일 과자 같은 음식' 이렇게 설명하고 다녔다"며 "어느 순간 탕후루 열풍이 돼서 우리 고양이보다 더 유명하게 돼서 억울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도 탕후루를 좋아했다. 그러니까 탕후루로 지었다. 처음 후보에는 (탕)수육이, (탕)비실이, (탕)평책이, (탕)진잼이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이름들은 조금 그래서 결국에는 귀여운 이름이니까 탕후루로 지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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