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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개막전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가 첫 번째 타격 훈련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새로운 슈퍼스타는 개막전 복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대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타격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첫 타격 훈련을 마친 뒤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느꼈다"며 "모든 스윙이 정말 강해져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실제 타석과 같은 시뮬레이션으로 J.T. 왓킨스의 공을 때렸다"며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두 번째 스윙 만에 우측 담장을 쉽게 넘겼다. 아메리칸리그 MVP를 두 번 수상한 오타니는 두 차례 타격 연습을 거쳤다. 21번의 스윙을 해 10번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는 "앞서 말했듯이 가벼운 스윙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윙 감각이 정말 좋은 것 같았다. 정말 좋은 징조라고 생각했다. 개막전 준비가 잘 되고 있는 추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지난 시즌 막판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오른쪽 팔꿈치 부상과 함께 왼쪽 옆구리 부상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큰 문제가 없는 듯하다.
오타니는 "조금 조심스러웠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느낌이 정말 좋았다. 케이지 안에서 스윙하는 모든 동작이 정말 강렬하게 느껴졌다. 부상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몸 관리가 중요하다. 아직 라이브 배팅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 그는 "매일 훈련하지 않겠지만, 시즌 중에는 더 자주 나올 것이다"며 "타격 연습은 대부분 케이지에서 할 것이다.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을 때는 밖에서 타격할 것이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홈런 장면을 지켜본 로버트 반 스코욕 타격 코치는 "경기장에서 정말 멋지다"며 "그의 움직임은 좋고 빠르다. 공이 정말 잘 나아간다. 그는 폭발적이다. 제가 볼 때 오타니는 모든 면에서 정말 대단해 보인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복귀에) 매우 자신 있다"며 "우리는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않는다.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차질만 없다면 준비는 끝났다고 본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이 서울에서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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