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마켓은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대형할인점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이마트 연결기준 영업이익 역시 신세계건설의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14일 이마트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29조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4분기 순매출은 7조3561억원, 영업손실은 8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의 주요인은 신세계건설 실적부진이다. 신세계건설은 2023년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할인점 이마트의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2.1%), 영업이익은 1880억원(-27.4%))이다. 4분기 총매출액은 4조625억원(-2.9%), 영업이익은 393억원(-51.7%)이다.
이커머스 성적표는 그나마 웃었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에 매 분기 적자폭이 줄었고, 연간 영업손실은 2022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4년 G마켓과 SSG닷컴은 EBITDA 흑자 달성을 위한 수익성 개선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소개했다.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연간 기준으로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출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2%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28.2% 증가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81.5% 증가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300% 증가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2024년에 연결기준 순매출을 전년 대비 2.8% 신장한 30조3,000억원, 별도 기준 총매출을 전년 대비 1.5% 신장한 16조8000억으로 전망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고물가 저성장 국면 장기화에 상품 혁신과 신규점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보이며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3조6600억원의 총매출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는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 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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