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수업계 첫 무라벨 QR코드 도입한 ‘제주삼다수 그린’
용기 경량화, 재생 페트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노력해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제주삼다수 무라벨 QR코드 정보 표시 선도입이 제도개선 효과를 톡톡히 증명하고있다.
앞서 무라벨 생수병은 특성상 먹는샘물 의무표기가 어려워, 팩 단위로 묶어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낱개로 구입하는 다수의 소비자는 여전히 일상에서 분리 배출의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지난해 기준을 개정하고, QR코드 의무표기 방식으로 무라벨 먹는샘물의 낱개 판매를 허용했다.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9월 제품 뚜껑에 QR코드를 업계 첫 도입한 무라벨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했다. 이로써 무라벨 생수를 낱개로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편리가 제고됐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새해에는 QR코드를 활용한 사회공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When We Believe, 그리움을 노래하다’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삼다수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품 정보와 함께 캠페인 배너가 표시돼 해당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캠페인 페이지에는 장기실종아동의 실종 당시 사진과 이름, 나이 등 기본 정보와 현시점의 예상 모습으로 복원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상순이 작곡하고 이효리가 노래한 캠페인 음원 ‘너의 것과 같기를’을 발표하며 장기실종아동 가족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수 존박 등이 참여한 커버 뮤직비디오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무라벨 ‘제주삼다수 그린’을 필두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0년 대비 25%, 2030년까지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플라스틱 절감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삼다수는 지속적인 용기 경량화 노력으로 330ml 및 500 ml 제품의 플라스틱 무게를 줄여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으며, 2026년까지 500ml 제품은 약 10%, 2L 제품은 약 11% 경량화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개발공사는 업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을 개발하는 등 제품 소재 혁신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물리적 재활용 페트(MR-PET) 안전성 검증을 통한 시제품 개발 등 재생 페트 품질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도 진행해 오는 2030년까지 재생원료 30%를 사용한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무라벨 제품에 QR코드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지속하며 먹는샘물 시장의 친환경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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