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25살 때와 똑같이 반응하지 않아"…'40세 베테랑' 벌랜더 시즌 전부터 삐끗, 어깨 문제로 투구 중단

텍사스 레인저스 저스틴 벌랜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부터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될 때 베테랑 우완 투수 벌랜더가 어깨 문제로 인해 투구 일정이 2주 정도 늦어졌다고 밝히면서 휴스턴은 첫 번째 악재를 겪게 됐다"며 "벌랜더는 '거북한 문제'가 있었지만, 개막전 등판에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에 지금까지 세 번이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지금은 예정보다 조금 늦었다. 초반에 약간의 거북한 문제가 있었는데 저절로 해결됐지만, 몸을 만드는 데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제 몸은 25살 때와 40살 때 똑같이 반응하지 않는 것 같다. 몇 주 정도 늦은 것 같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벌랜더는 캐치볼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의 불편함을 느꼈고 투구를 중단했다. 그는 "그래서 한 발짝 물러서서 빌드업을 열심히 해야 했다"며 "저는 항상 운이 좋으면 공을 집어 던질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이번에는 쉽지 않았기 때문에 속도를 조금 늦춰야 했다. 저는 항상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일정은 항상 빡빡하다.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속도를 조금 늦추다 보니 조금 뒤처지게 됐다"고 밝혔다.

벌랜더는 2022시즌 휴스턴에서 28경기 18승 4패 175이닝 35사사구 185탈삼진 평균자책점 1.7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3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뉴욕 메츠로 이적했는데, 메츠에서도 개막 몇 시간 전에 오른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데뷔전이 미루어진 경험이 있다.

저스틴 벌랜더./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메츠에서 16경기에 나서서 6승 5패 94⅓이닝 32사사구 81탈삼진 평균자책점 3.15 WHIP 1.14를 마크했다. 이후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작았던 메츠는 벌랜더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고 '친정팀' 휴스턴과 다시 손을 잡게 됐다.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11경기 7승 3패 68이닝 18사사구 63탈삼진 평균자책점 3.31 WHIP 1.12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작년에 새로운 팀에서 모든 일을 겪고 눈 깜짝할 사이에 애스트로스로 돌아온 것은 확실히 회오리바람이었다"며 "확실히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게는 1년의 책갈피였던 것 같다. 제 커리어를 되돌아보면 '정말 대단한 한 해였다'라고 되는 해 중 하나였다"고 했다.

조 에스파다 감독은 벌랜더에 대해 "그가 우리 대화에서 보여준 태도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는 제가 걱정할 이유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뒤에 있고 나는 벌랜더의 판단을 신뢰한다. 우리의 임무는 그가 시즌 내내 우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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