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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라치오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가운데 득점포가 침묵한 케인이 비난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앞서며 17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슈팅 없이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효슈팅 없이 경기를 마친 것은 지난 2018-19시즌 리버풀전 이후 5시즌 만이다.
케인은 라치오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4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케인은 전반 7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뮐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케인은 슈팅 과정에서 중심을 잃으며 쓰러졌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케인은 후반 18분에도 뮐러의 크로스를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케인의 머리에 맞은 볼은 골문 위로 크게 날아갔다. 이날 경기에서 17차례 패스를 시도한 케인은 패스 성공률 65%를 기록하며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에서도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현역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4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터트리며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케인은 지난 11일 열린 레버쿠젠전에 이어 라치오전에서도 득점포가 침묵했다.
케인의 잇단 부진에 대해 독일 현지에서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케인은 말 그대로 다이빙을 했다'며 라치오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을 언급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케인은 전반전 초반 단 몇 미터의 거리에서 엄청난 기회를 놓쳤다. 활기가 사라졌고 심각한 패스 실수를 반복적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 역시 '케인은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나쁜 패스를 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유로스포르트는 '케인은 좋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다이빙을 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케인은 상대의 촘촘한 수비에 맞서 점점 더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갔지만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형편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혹평했다.
케인은 라치오전을 마친 후 "우리는 경기 초반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은 실망스러웠다. 자신감과 에너지가 부족했다. 상대에게 너무 많이 볼을 내주기도 했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있다.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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