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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가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뒀고,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라치오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라치오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최대 위기에 멀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UCL 유력 우승 후보. 모두가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점쳤지만, 이를 라치오가 보란듯이 깨버린 것이다. 멤버는 바이에른 뮌헨이 강했어도, 팀의 탄탄함은 라치오가 한 수 위였다. 기적과 같은 승리의 주인공은 라치오의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다.
그는 후반 24분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킥이었다. 임모빌레는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세계 최고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기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
경기 후 임모빌레는 "우리가 이 기회를 얻기 위해 얼마나 멀리 왔는지 알고 있다. 이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UCL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팀과 대결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에너지를 준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냉정하게 경기를 했다. 이 꿈꾸던 경기를 최대한 즐기면서 했다. 이제 우리는 또 다른 멋진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조직력과 열망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라치오가 0-1로 졌거나, 비겼더라도 우리는 박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모빌레는 페널티킥 장면을 떠올렸다. 상대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그는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임모빌레는 "솔직히 페널티킥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 골대 구석으로 찰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눈에는 다이빙을 하는 노이어가 보였다. 때문에 실축할 위험은 완전히 사라졌다. 어떤 위험도 없었다. 그래도 힘들었다"고 기억했다.
[치로 임모빌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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