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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리버풀 이적설이 뜨거웠다.
리버풀의 전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이유는 번아웃. 클롭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1년 동안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그러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등 많은 감독들의 이름이 언급됐다. 그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포함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고, 토트넘을 완전히 바꿔놓은 감독이다. 지루한 수비축구에서 매력적인 공격축구로, 또 뿔뿔이 흩어졌던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달궜다.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질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부상 병동으로 인해 순위가 내려가기는 했지만 지금도 리그 4위로 선전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 가능성이 크다.
이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버풀로 갈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하지만 이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왜? 전략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미리 '빗장수비'를 걸어놨기 때문이다.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계약할 때 방출 조항을 삽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곧,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원하는 팀이 아무리 큰 금액을 제시해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수 있는 경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이 떠났을 때밖에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토트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토트넘의 미래를 함께 하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버풀로 갈 가능성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포스테코글루가 차기 리버풀 감독과 연결이 됐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의 계약서에는 방출 조항이 없다. 어떤 거액의 제안도 뿌리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건 강경한 협상가 레비 회장이 만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를 유혹하기 위한 어떤 이해관계자들도 이로 인해 매우 어렵게 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 만족하고 있고, 토트넘의 장기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아직 3년이나 남았다"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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