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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누구도 이정후의 타격 능력에 의심을 품지 말아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타석에도 들어서지 않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간판타자를 넘어 내셔널리그를 뒤흔들 무서운 신인으로 바라본다. MLB.com이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급기야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를 2024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 다크호스로 분류했다.
MLB.com은 올 시즌 양 리그 타격왕 레이스를 미리 내다봤다. 내셔널리그의 경우 루이스 아라에즈(27, 마이애미 말린스)가 2연패에 도전한다. 개인적으로는 3년 연속 도전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이던 2022년에도 0.316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아라에즈에 이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등 내셔널리그의 강타자들이 차례로 타격왕 후보로 꼽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선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거론됐다.
이정후는 놀란 존스(콜로라도 로키스)와 내셔널리그 다크호스 그룹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메리칸리그 다크호스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에반 카터(텍사스 레인저스)다.
MLB.com은 이정후를 두고 “2023시즌, 많은 비용을 들인 왼쪽 발목 수술 이후 파워 출력 등 운동능력에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타격 능력에 의심을 품지 말아야 한다. 25세의 이정후는 한국에서 7년간 통산타율 0.340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짧은 시즌을 소화하며 기록한 0.318은 그의 경력 중 가장 낮은 타율”이라고 했다.
MLB.com은 올 시즌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컨택 기술로 유명한 이정후는 신인 시즌에 타율 0.29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쿠나(0.318), 아라에즈(0.317), 프리먼(0.301)에 이어 내셔널리그 4위”라고 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10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었다. 데뷔 시즌을 앞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올 시즌 붙박이 리드오프 중견수로 쓸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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