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첫 팬콘서 故 문빈 생각에 '눈물'…"쉽지 않네요, 음악의 힘 빌렸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3500여 명의 팬들과 소중한 첫 팬콘의 시작을 함께한 가운데, 멤버 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차은우의 첫 단독 팬콘 '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가 개최됐다. 

'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는 지난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한 차은우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팬 콘서트다. '10분 안에 모든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뜻과 함께 팬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마음을 담아 팬콘명을 정했다. 앞서 세 시즌의 '2024 Just One 10 Minute' 팬미팅을 열었던 차은우는 첫 팬콘에서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풍성해진 볼거리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차은우는 이 자리에서 지난 15일 발매한 첫 솔로앨범 '엔티티(ENTITY)'의 타이틀곡 '스테이(STAY)'를 비롯해 총 6곡의 전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는데, 차은우는 "이번 앨범은 방송 활동은 아쉽게 못하게 됐다"고 밝혀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이날 차은우의 매력 탐구 시간 '으누 편집샵', 팬들과 전화연결하는 '커스텀 콜센터', '별자리 관측소' 등 코너도 준비했다.

이날 차은우는 이효리의 '10 Minutes'을 편곡한 무대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뒤, 신곡 'Fu*king great time' 무대에서 셔츠를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로 탄탄한 복근을 노출해 극강의 섹시미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STAY'에선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특히 차은우를 응원하기 위해 아스트로 멤버 MJ, 진진이 참석해 의리를 과시했고, 차은우는 '니가 불어와', 'knock', '캔디 슈가팝' 메들리로 화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tvN '여신강림' OST 'Love so Fine'과 신곡 'First Love' 무대에서는 차은우가 객석을 돌며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 이어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 '질투' 편곡 무대와 신곡 '너와 단둘이', 'Memories'를 가창했다.

차은우는 "이동민으로 산 게 만으로 26년, 차은우로는 만으로 8년 살았다"며 "이동민에서 차은우라는 사람이 된 데뷔 날을 기억해보고 싶다. 아스트로가 다음주가 데뷔 8주년이다. 벌써 데뷔 9년 차다.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고 뭉클해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무대에 서 있을 수 있는 마음을 기억해볼까 한다"며 아스트로 별을 그린 후 팬들에게 "늘 제 옆에 함꼐해주시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 24년도, 앞으로도 쭉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바로 'WHERE AM I' 무대를 선보이던 차은우는 멤버 故 문빈 생각에 감정이 차올라 눈물을 보였고, 목이 잠긴 채 노래를 부르다가 끝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무대가 중단됐다. 퇴장했던 차은우는 다시 무대 위에 올라 같은 곡을 부르려 했지만 또 다시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쉽지 않다. 노래를 못 부르긴 했지만 끝까지 들려 드려보았다. 앨범 준비와 팬콘 준비를 되게 열심히 했는데, 말을 편하게 할 수는 없지 않나. 음악의 힘이라는 게 있지 않나. 음악의 힘을 빌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번천번 말하는 것보단 어쩔 땐 노래 한 곡의 힘이 더 클 때가 있지 않나. 그만큼 소중히 준비했던 앨범이었고, '원더풀 월드' 였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Rainbow Falling'와 신곡 'You're the best'을 선곡해 무대를 꾸미며 첫 팬콘의 마지막 순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달랬다.

서울에서 첫 단독 팬콘을 성황리에 마친 차은우는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으로 넘어가 투어 공연을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판타지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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