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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이 팬사인회 도중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부인한 가운데, 이를 주장한 네티즌 A씨가 재차 입장문을 게시하며 반박했다.
17일 A씨는 자신의 게정에 "명확한 내용이 없는 감정서로 말장난 그만하라. 알맹이가 없으니 읽는 이마다 해석이 다른데 이게 당신들이 원하는 대중의 반응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물타기하면 진짜 했던 말도 안 했다는 식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지난 기사에서는 김지웅과 현장 스태프에게 확인을 마쳤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기사에서는 스태프가 듣고 있었으나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내가 누군지도,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뭘 확인한 거냐. 난 사생도 아니고 평범한 팬이니 내가 이상한 말을 했다면 스태프에게 현장에서 제지당하고 기억에 확실히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근거도 없이 김지웅에 대한 신뢰와 스태프들의 증언만으로 부인 기사를 쓰더니, 사람들이 믿지 않으니 선심 써서 추가로 사실관게를 확인 '해줬다'는 식의 입장문은 정말 오만하게 느껴진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사를 보니 외부 녹음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게 어떻게 김지웅의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나. 외부 녹음이 확실한 것도 아닌데 그게 어떻게 근거냐"고 지적했다.
A씨는 "백 번 천 번 양보해 본인이 (욕설을) 한 게 아니더라도 수백만 원의 돈을 지불하고 온 팬이 그렇게 느꼈다면 먼저 상황을 설명하고 오해를 풀어야 했었다"며 "욕설을 들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나 하나 몰아가고 아무 잘못 없다고 우기는 게 건강하고 성숙한 케이팝 문화 형성을 위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김지웅은 영상 통화 팬사인회를 진행하던 도중, 통화 마무리 단게에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욕설을 뱉은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소속사 웨이크원은 공식 입장을 통해 "영상 속 음성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됐고 주파수 음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 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해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해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지웅 역시 같은 날 팬 커뮤니티를 통해 "언제나 아무런 조건 없이 제 편이 되어주고 저를 믿어준 제로즈(팬덤명)에게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저 혼자 감당했을 것이 아니라 제로즈도 속상해하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다"며 "너무 오래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하 A씨 입장문 전문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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