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대표, 세계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서 파트너사 협력 강화 모색

유영상, 텔코 AI 얼라이언스 논의 구체화
황현식, 구글·아마존웹 등과 협력안 논의
KT, 전시관에서 5G·AI 등 활용 사례 소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를 찾아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한다.

KT 또한 MWC 2024에서 전시관을 구성해 AI(인공지능) 등 신기술과 활용사례를 알린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MWC 2024는 오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며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먼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MWC 2024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미래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한다.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도 이번 MWC 무대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MWC 2024 전시관에 992㎡(300평) 규모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전체 전시 핵심 키워드는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 효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미디어와 의료 등 생활 속 AI 기술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등이 전시관에 마련한다.

KT는 MWC 2024 전시관에서 △넥스트 5G(5세대 이동통신) △AI 라이프 총 2개 테마존을 구성한다.

넥스트 5G에서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UAM(도심항공교통) 체험 공간과 AI로 안전하게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AI 라이프 존에서는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해 최적 광고를 타기팅하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다.

참관객은 KT 전시관에서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랙박스(EVDR)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하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도 체험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MWC 2024에서 AI·ICT(정보통신기술) 트렌드 탐색을 위한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해 AI 시장 개척 발판을 마련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함께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권준혁 NW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CDO, 이상엽 CTO 등 주요 경영진이 이번 MWC 2024에 참가한다.

LG유플러스 임직원 참관단은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 탐색한다.

AI 기반 솔루션, 5G 기반 산업 혁신, XR(확장현실)·메타버스 기술 분야 선두주자와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이어 고객경험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자 구글(빅테크), 아마존웹서비스(IT서비스), 해외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 파트너사와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MWC 2024에서 혁신 기술을 적극 탐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 기반과 차별적 고객가치에 기반한 성장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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